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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설 연휴 '밥상머리' 화두 '안희정·황교안', 대반전 조짐?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재 심판은) 3월 13일 이전에 선고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조기 대통령선거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자 설 연휴 기간 이른바 '밥상머리 정치'의 화두는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였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의 '대반전' 조짐이 눈에 띈다.

안 지사는 지난 22일 전무후무한 5시간 동안의 '즉문즉답' 대선출마로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7일 0시에 안 지사는 자신의 장점을 능력·신의·통합·합리·충효 등 5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소개하는 '안희정 소개어플'을 공개했으며, 설 연휴 직후에는 국가비전·정책방향 등 주제별 '즉문즉답'을 계획하고 있는 등 본격적인 경선·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안 지사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30대부터 50대까지의 젊은 층들은 호의적인 분위기다. '말 뿐인' 정치개혁이 아닌 실제로 새로운 방식의 정치·소통 방식 등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신선하다"는 평가가 SNS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취임 초반부터 '불통'이 지속적으로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으며, 이 '불통의 정치'가 결국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정반대인 안 지사의 활발한 소통 과정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안 지사의 '바람(風)'에 대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정체된 지지율을 원인으로 드는 주장도 있다. 문 전 대표는 여전히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는 있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 필수적인 외연확장이 잘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민주당 내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 등의 말들이 결국 정권교체라는 '큰 그림'의 발목을 잡지 않겠냐는 야권 지지자들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적자'·'원조 친노(노무현)' 등 문 전 대표와의 교집합이 많으면서도 계파정치·갈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 지사 쪽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안 지사의 경선 실무단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백재현 의원과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황이수 전 대통령 비서실 행사기획비서관 등 친노 인사들의 합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보수 진영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모습에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아직까지는 보수 대선주자 중에서 단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앞서고 있지만,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멈춘 상황에서 황 권한대행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황 권한대행의 경우 대선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대선 출마의사를 밝힌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등 보수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보수 진영 지지자들은 황 권한대행을 두고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국정 공백 상황에서 큰 일 없이 국정을 원활히 대행하고 있다는 것이 이미 차기 대통령 자질이 검증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황 권한대행 측은 "권한대행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불출마 입장을 내비칠 경우 '3개월 짜리 총리'가 돼 국정운영 동력이 떨어지기에 하지 않는 것이지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황 권한대행은 헌재 심판 이후까지 시간이 넉넉한 만큼 차후 여론조사 추이를 살펴보며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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