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다음달부터 은행과 증권 각 부분별 대표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WM 스타 자문단'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 강북과 강남 2곳에 부동산 전문가와 세무 전문가가 상주하는 '부동산투자 자문센터'도 개설한다.
지주·은행·증권 등 3사의 자산관리 부문을 총괄하는 박정림 부행장은 "고객에게 금융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금융권의 자산관리에 새 지평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M스타 자문단' 전면 배치
KB금융지주는 은행과 증권의 투자상품서비스(IPS) 본부 산하에 투자 솔루션부를 새로 만들고 대표 전문가 24명을 선발, 'WM스타 자문단'을 구성했다. WM스타 자문단에는 은행과 증권 내 투자전략 및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전문가와 부동산전문가,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WM스타 자문단의 전문가들은 서울 여의도 심팩빌딩 내 한 업무 공간과 조직에서 활동하면서 실질적인 협력으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WM스타 자문단을 주축으로 전문가 집단의 노하우를 집약한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 서비스는 3가지 방식으로 가동된다.
먼저 그룹의 종합 자산관리 전략을 기반으로 은행과 증권 고객에 대한 맞춤형 투자솔루션 제안 등 고객 서비스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은행과 증권의 PB와 본부 전문가가 한 팀이 되어 최적의 상품 추천 및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은 물론 주식, 채권 등 개별상품에 대한 진단까지 종합적인 자산관리 자문을 수행하게 된다.
직원의 종합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릴레이 현장 연수도 진행한다. 2월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파트너십그룹(PG)단위의 방문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WM스타 자문단을 활용해 시장상황을 반영한 다채로운 투자전략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집단지성 찾아가는 투자세미나', '투자손실 고객을 위한 힐링 세미나', '맞춤형 투자전략 세미나', '우수기업 방문 자산관리 세미나' 등 다양한 자산관리 세미나가 준비되어 있다.
◆'부동산 리딩뱅크'의 부동산투자 자문센터
KB국민은행은 2월 중으로 본격적인 부동산종합자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강남과 강북에 각각 1곳씩 '부동산투자 자문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고객이 있는 곳에 공간을 배치해 현장 밀착형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차원에서다.
부동산투자 자문센터에는 부동산전문가와 세무사가 상주하면서 부동산 매입·매각 자문, 보유·관리자문, 개발·분양자문 등 각종 부동산투자 자문서비스는 물론 세금 상담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특히 제휴 중개법인의 지도기반 부동산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해 자문센터를 찾는 고객에게 신속하게 다양한 투자 물건들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쇼핑몰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동산 매각자금 및 보증금, 임대료 등에 대해서는 은행 및 증권 자문을 통해 최적의 자금운용방안으로 고객 수익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상속과 증여세 등 절세전략, 유언대용신탁을 통한 '대를 잇는 자산관리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동산투자 자문센터에서 최근 개발 완료한 국민은행 종합상권분석솔루션인 '상가(권)정보 통합시스템'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자문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전국 1200여개 주요 상권에 대한 동향, 고객, 유동인구 분석과 거래사례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상가투자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온라인 기반 'KB부동산플랫폼'은 오는 4월말 출시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0년 시계열의 주택통계 등 주거용에서 상가정보 및 중소형 빌딩정보까지 모든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투자자문업 등록을 거쳐 지난 1년 동안 부동산 투자자문 경험과 사례를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