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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LG화학, 세계 최대 탄소나노튜브(CNT) 공장… "글로벌 TOP4로 도약"

LG화학 여수공장에 구축된 탄소나노튜브 공장 전경. /LG화학



LG화학이 탄소나노튜브 공장 가동을 통해 차세대 소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화학은 약 250억원을 투자해 여수공장에 연간 400톤 규모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탄소나노튜브 단일 라인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중국의 SUSN 시노텍(600톤), 미국의 C-나노(500톤), 일본 쇼와덴코(500톤)에 이어 4번째 양산 규모를 갖춘 것이다. 기존 선도업체인 벨기에의 나노씰(400톤), 프랑스 아르케마(400톤)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6개로 이루어진 육각형 모양이 서로 연결되어 관 모양을 이룬 신소재다. 관의 지름이 수∼수십 나노미터에 불과해 탄소나노튜브라고 일컬어지게 되었다. 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m로 보통 머리카락의 10만 분의 1 굵기이다.

이 소재는 전기 전도율이 구리와 비슷하며 열 전도율은 다이아몬드와 동일하다.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고 15%가 변형되어도 끊어지지 않는다. 기존 소재를 뛰어넘는 특성 때문에 이차전지부터 항공기 동체에까지 사용되며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최근에는 IT산업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리튬이온전지 양극 도전재로 활용이 늘고 있다.

LG화학은 기존 분말형태의 탄소나노튜브 제품 개발 이후 고객이 사용하기 편한 압축형태의 제품도 최근 출시했다. 액체상태의 분산액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탄소나노튜브 판매 규모도 올해 전지용 소재 등 공급으로 시작해 점차 늘릴 계획이다. 내년 말이면 공장이 풀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2019년 추가 증설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에서 추진 중인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으로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탄소나노튜브 관련 분야에서 ▲2011년 독자 기술 개발을 위한 R&D 돌입 ▲2013년 20톤 규모 파일럿 양산 라인 구축 ▲2014년 컴파운드 및 전지용 제품 개발 ▲2016년 자동차용 전도성 플라스틱, 경량 고강성 플라스틱 및 CNT-알루미늄 복합체 용도 개발 등 국내외 포함 약 25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특히 자체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 유동층 반응기를 통해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경쟁사 대비 순도와 전도성, 강도가 각각 10% 이상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손옥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기존 범용 제품만으로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없다"며 "향후 탄소나노튜브를 비롯해 유망 신소재 발굴을 위한 R&D에 적극 투자해 차세대 소재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탄소나노튜브 시장은 2016년 824톤에서 2020년 1335톤 규모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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