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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반기문 깜짝 불출마..대선정국 요동칠 듯



보수 진영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거론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함으로써 조기대선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와 각종 가짜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면서,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지난달 12일 귀국해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면서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으며, 이후 20일 동안 대선주자 행보를 보여왔다. 또한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지지율 1위를 독주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새누리당·바른정당·국민의당 등 정당들은 지지율 2위의 반 전 총장과의 연대 이른바 '빅텐트' 구상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날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이러한 연대를 통한 활로 모색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되면서, 대선정국은 한층 복잡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치권에서는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을 함으로써 각 정당들의 더욱 적극적인 영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경우 각 당의 대선 후보로 반 전 총장을 세울 경우보다 '국가 원로 반기문' 전 총장의 지원을 받는 것이 대선 정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반 전 총장의 입장에서도 보수 진영 후보를 뒤에서 지원하고, 다음 정권에서 자신의 장기인 '외교력'을 발휘함으로써 '존경받는 어른'으로 남는 길을 택한 것이라는 말들도 나온다.

실제로 반 전 총장은 이날 불출마 선언에서 "제가 이루고자 한 꿈과 비전은 포기하지 않겠다"며 "10년에 걸친 사무총장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떤 방법이든지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날 반 전 총장은 불출마 선언 전 새누리당·바른정당·정의당 지도부와 만남을 가지기도 했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대선주자들은 반 전 총장의 '결단'에 존중의 뜻을 보이며 국가 원로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경륜으로 우리 국가를 위해 많이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도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은)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쌓아온 경륜을 바탕으로 국가원로로서 더 큰 기여를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10년간의 유엔 사무총장 경력을 살려서 특사 등으로 여러 가지 외교 현안들을 푸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도 "갑작스러운 소식이지만 고뇌 끝에 내린 결정으로 존중한다"며 "정치를 직접 하지 않더라도 유엔 사무총장 등 평생의 경륜과 경험을 대한민국을 위해 소중하게 써주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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