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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일반

따로노는 韓 제조·서비스업, 4차 산업혁명 발목 잡는다.



따로노는 우리나라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입을 더디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이들간 연계성을 강화하지 못할 경우 산업간 융·복합이 관건인 4차 산업혁명의 과실을 제대로 따먹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다.

스마트공장, 지능형로봇, 핀테크, 스마트헬스케어, 가사로봇, 스마트하우스 등이 정보통신기술(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생산, 금융, 의학 등 전통산업과 융합한 대표적인 사례다.

산업연구원은 5일 펴낸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간 연계성 강화 필요' 보고서에서 4차 산업혁명의 등장으로 산업간 융·복합은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제조·서비스업간 분리가 확대되고, 연계성 역시 저조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 제조업의 서비스 생산유발계수는 0.23으로 프랑스(0.52), 미국(0.41), 독일(0.4), 일본(0.4) 등에 비해 크게 낮다. 게다가 중국(0.29), 멕시코(0.25)보다도 낮은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산업연구원 박문수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제조업 생산에 투입되는 서비스 중간재 비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제조업 생산과정에서의 서비스화가 매우 부진하다"면서 "서비스 중간재 투입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서비스업의 생산성(품질)이 낮아 제조업 중간재로서 사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서비스 생산성이 낮게 유지되는 한 제조업·서비스업간 연계나 융·복합을 통한 주력산업의 신사업과 신산업 창출은 정책적으로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2005년과 2014년 사이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구분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산업간 연계성이 더욱 약화돼 국내 제조업과 지식집약사업서비스 간 연계 활용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실제 자동차, 철강 등 전통 제조업이 국내 산업 네트워크의 중앙을 지배하는 가운데 최근엔 도소매 및 음식숙박 등 저부가가치 서비스업종의 중앙성도 증가했다. 특정 산업의 중앙성이 늘었다는 것은 해당 산업의 전방연쇄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전체 산업간 연계성을 확대·강화하는 정책 방향이 바람직하다"면서 "제조업의 서비스화에 요구되는 가치사슬의 생태계 분석과 더불어 제조업의 중간재로서 서비스 투입을 높여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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