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지난해 8월부터 카드모집인의 준법의식 제고를 위해 카드모집인 등록예정자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과 등록시험을 실시한 결과 신용카드 불법모집 신고건수가 도입을 전후하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6개월간 등록교육과 시험을 운영한 결과 1만2125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1만2451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이 가운데 시험 합격인원은 1만498명으로 84.3%의 합격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004명으로 전체 응시인원의 절반(48.2%) 정도를 차지했다. 이어 경상권(3244명), 전라권(1519명), 충청권(1351명) 등 순이었다. 합격률은 수도권이 85.8%로 가장 높았으며 다른 권역 역시 약 80% 초반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 60세 미만이 4031명으로 전체 응시인원의 32.4%를 차지했다. 합격률은 30세 이상 40세 미만이 88.1%로 가장 높았다. 여성 응시인원은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다만 30세 미만에서는 남성비중(67.1%)이 여성(32.9%) 대비 높았다.
그간 카드모집인 등록교육과 시험은 각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해왔다. 다만 협회가 지난해부터 주관하여 카드모집인을 대상으로 교육과 시험제도를 운영하면서 모집인 선발의 공신력을 제고함은 물론 체계적 관리와 교육운영이 가능해졌다.
실제 카드모집인 교육과 시험제도 도입 이후 신용카드 불법모집 신고건수는 도입 전인 지난 2015년 8월부터 12월 사이 83건에서 도입 후인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61건으로 22건(26.5%) 감소했다.
협회는 "모집인의 교육연수를 위한 신규 교육과정을 신설할 것"이라며 "지방시험의 경우 권역별 주요 도시로 한정하고 시험주기 또한 제한적임에 따라 신속한 모집등록 지원을 위해 지역별 시험신청 수요 등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지역과 주기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카드모집인 등록시험은 매주 전국 11개 지역(서울·수원·인천·원주·대구·대전·광주·전주·부산·창원·제주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