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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환율전쟁에 원화강세로 돌아서나

트럼프발 환율전쟁이 예고되면서 원화가 강세로 돌아섰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6.0원 떨어진 1149.2원을 기록했다. 전일 10원 넘게 급락(원화값 급등)했지만 하락세(원화 강세)는 이어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일본, 독일을 환율조작국이라고 지목한 것이 환율을 끌어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현지시간) 제약사 임원들과 만나 "중국이 무슨 짓을 하는지, 일본이 수 년 간 무슨 짓을 해왔는 지 보라"며 "이들 국가는 시장을 조작했고 우리는 얼간이 처럼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내려앉은 것은 작년 11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로는 줄곳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원화강세(달러 약세)가 지속될 지 여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겠다며 달러를 강세로 이끌고 있는는 데 반해 트럼프 행정부는 달러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외환시장 변동폭이 크게 확대된 것도 이런 불확실성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의 지난달 평균 일중 변동폭은 7.7원이다. 2015년 6.6원, 2016년 7.5원을 웃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고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경제정책의 핵심인 미국 제조업과 수출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달러화 약세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미 보호무역주의 강화 조치가 달러화 약세를 부추길 것이란 분석이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장기적으로 달러 강세는 막바지 국면"이라며 "그간 올랐던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4월 발표될 미국의 환율보고서도 변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미국이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더라도 중국 등에 대한 미국 측의 압박으로 위안화와 원화가 각각 10% 절상될 것으로 추정했다.

원화 강세는 국내 수출기업에는 악재다.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지난 3개월간 이어진 수출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40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증가했다. 지난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며, 지난 11월 이후 3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할 경우 한국 제조업 내 상장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0.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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