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전 원내대표는 6일 당에서 두 번째로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생존이 보장되어야 편안해질 수 있다. 정권교체도, 세대교체도, 시대교체도 살아남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국민의 행복은 강한 대한민국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강한 대한민국의 실현을 위해 강한 안보, 강한 경제, 강한 사회를 이루어 내겠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원 전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을 포위하고 있는 국가 리더십의 위기, 안보위기, 경제위기라는 '구조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자리 만들기와 경제 살리기' 등 '민생혁명'을 일으킬만한 구체적인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으로 정면승부를 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행복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민에게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전 원내대표는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해결방법'을 강조했다.
원 전 원내대표는 "지난 10년간 북한은 5차례 핵실험으로 '핵능력을 고도화' 했고, 이제 그 위협이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UN 안보리 경제 제재'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사실상 실패로 드러났다"며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한국형 핵무장'을 추진해서, '북핵의 공포가 없는 한반도'를 만들어, 국민이 안심하고 주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형 핵무장'의 모습을 "국민적 합의에 기반 한, 비핵화 대화를 지속하면서 비핵화 실패 시 조건부 핵무장 추구"라고 설명했다.
원 전 원내대표는 "국제사회의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한국이 핵무장을 원하는 것이 아니며(No Ambition), 북한 위협만을 대상으로 해서 다른 국가에 위해가 되지 않고(No Harm), 북핵 해결시 언제든 핵을 포기하겠다는(No Addiction) '3불(不)원칙'을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원 전 원내대표는 "('강한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불공정한 요소들을 걷어낼 것"이라고도 밝혔다.
원 전 원내대표는 "청년들이'헬조선'과 '수저계급론'을 외치고 있습니다.경제적 불평등이 교육·사회·문화적 불평등으로 확대 재생산 되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 '강한 대한민국'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지도록 모든 분야에서'기회균등'의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기본적으로 사회가 투명해지면, 경쟁은 공정해진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힘이 되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원 전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금 황교안 대행께서 어려운 시기에 국정 공백을 나름대로 메꾸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황교안 대행에 대해 지지율을 보내주시는 것"이라면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얼마 전 깜짝 후보가 나올거라 했다. 원내 깜짝 놀랄 후보는 저고, 원외 깜짝 놀랄 후보는 황모 씨"라며 새누리당 경선은 '원유철 대 황교안'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