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열린 신용카드사업 런칭행사에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축사를 통해 "살림그룹의 파트너십과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의 공조를 통해 5년 이내 인도네시아 카드시장 선두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신한카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카드사업 런칭 행사를 개최하고 "신한인도파이낸스의 신상품 런칭을 계기로 살림그룹의 든든한 파트너십과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적극적 공조를 통해 5년 이내 인도네시아 카드시장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신한카드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로운 경험, 새로운 가치(New Experience, New Value)'로 설정하고 현지 고객에 맞춘 서비스와 고객 편리성을 차별 포인트로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1포인트=1루피아', 포인트가 곧 현금이라는 새로운 카드 포인트 이용문화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포인트 캐시백과 연회비 결제는 물론 인도네시아 국영향공사인 가루다 항공의 마일리지 전환 서비스 도입 등 포인트 마케팅을 적극 펼친다. 또 카드발급과 정산, 상담 등 운영전반의 시스템은 철처히 현지화하여 고객만족도를 높인다. 특히 인도네시아 최초로 ARS 비밀번호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결제일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신청에서 발급과 수령까지 걸리는 기간을 국내 수준으로 단축하는 등 각종 시스템의 질을 높여 인도네시아 리테일 금융시장 발전에도 기여한다.
이 외 자카르타 내 중상류층을 겨냥해 고급화로 승부를 건다. 파트너인 살림그룹의 리테일, 자동차 영업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기존 카드사와의 차별화 전략도 펼친다. 사업 초기 합작 파트너인 살림그룹 임직원 30만명을 회원화하고 살림그룹 계열사를 모집 채널로 적극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신한카드가 주목하는 분야는 모바일 결제시장이다. 신한카드는 "오는 2018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4G LTE 전환사업이 가속화하는 만큼 인도네시아 e커머스 시장은 2020년 연간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FAN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시장에서의 1등 사업자 노하우를 현지에 접목하기 위해 신한인도FAN 모바일앱(App)을 동시에 출시하여 회원모집과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이날 삼성·롯데·CJ 등과 제휴하여 한류를 콘셉트로 한 인도네시아 1호 카드 '신한 하이캐쉬'를 선보였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의 제휴는 국내 금융권 해외 진출의 새로운 모델이다.
위 사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1호 카드 출시는 해외에서 카드사가 직접 국내 기업들과의 동반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한 첫 사례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시너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안토니 살림 살림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 주삭 인도모빌그룹 대표(오른쪽에서 세번째),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사(오른쪽에서 첫번째), 존 프라스띠오 주한인도네시아 대사(왼쪽에서 첫번째), 테디 ACA대표(왼쪽에서 세번째), 김대영 신한인도파이낸스 법인장(왼쪽에서 두번째), 수브론토 인도모빌그룹 감사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출범선포 세레모니를 진행하고 있다./신한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