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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현대중공업 6개 법인 분사 탄력받나…분리 후 근로조건 100% 승계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오세성 기자



사업 분할을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이 모든 근로자의 고용 및 근로조건을 100% 승계한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회사를 조선·해양,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그린에너지, 서비스사업 등 6개 법인 분사를 진행하고 있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내부 소식망을 통해 회사를 6개로 나누는 사업분할을 하더라도 모든 근로자의 고용과 근로조건은 100% 승계한다고 밝혔다. 사업분할의 목적에 대해서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 차원이라고도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가정에서 성인 자녀가 분가하는 것처럼 현대중공업그룹 가족 관계는 변함없이 유지된다"며 "분리 후 경영상황이 나빠져서 다른 회사로 넘어갈 것이라는 등의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약속했다.

분사 방침에 대해서는 "현 구조에서는 모든 투자가 매출 비중이 큰 조선·해양 위주로 이뤄지고 비조선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분할되면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업무 배분의 효율성도 높아져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LG화학에서 나눠진 LG생활과학의 성공 사례를 들며 "(분할한 회사는) 독립 경영체제로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품질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사업 분할은 회사 생존과 고용 유지를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이지만 새로운 도전이자 희망이기도 하다"며 "자신 있게 사업 분할 성공신화를 써 나가자"고 당부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아직도 끝내지 못했다. 회사 측이 분사를 강행하자 노조는 금속노조에 12년만에 다시 가입했다. 이후 임단협 협상장에 금속노조 관계자가 나타나자 회사 측은 지난달 19일 73차 교섭을 마지막으로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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