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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 대박, 출하 스마트폰 50% 증가

지난해 OLED 패널을 채택한 스마트폰 출하량이 50% 가까이 늘었다. 사진은 OLED 패널이 적용된 갤럭시S7엣지. /삼성전자



지난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택한 스마트폰이 50% 가까이 늘어난 반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채택한 제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3억8500만대가 출하됐다. 이는 2015년 2억5700만대 대비 49.8% 증가한 수치다. 이에 비해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 LCD)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12억9100만대보다 4.2% 줄어든 12억3700만대에 그쳤다.

OLED는 LCD에 비해 보다 유연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곡면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 양쪽 끝부분 화면을 둥글게 처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7엣지가 대표적이다. OLED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는 중국 제조사들의 영향이 컸다. 그간 삼성전자만 스마트폰에 OLED를 채택했지만 지난해 오포, 비보 등 중국의 유력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OLED를 사용하며 출하량이 늘어났다. 지난해 말 화웨이가 '메이트9 프로'를 출시하며 OLED 패널을 적용했고 애플도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신작부터 OLED 패널을 사용할 것으로 관측되며 수요는 점차 성장하고 있다.

IHS마킷은 AM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매년 10~23%씩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출하량은 올해 4억7400만대, 2018년 5억8300만대, 2019년 6억7700만대, 2020년 7억4200만대 등이다.

이와 반대로 LC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는 정체와 감소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IHS마킷은 LCD 탑재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2억6900만대, 2018년 12억7600만대로 소폭 늘어나고 2019년 12억7300만대, 2020년 12억7000만대 등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IHS마킷 관계자는 "LCD가 채용되는 중저가 스마트폰 때문에 LCD 스마트폰 출하량이 어느 정도 유지되겠지만 AMOLED 스마트폰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를 독점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도 매출 26조9300억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시장 확대와 맞물리며 영업이익은 1년 새 346%나 늘어났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OLED 기술 개발에 나선 만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는 지적이 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7과 S7엣지에 탑재된 OLED 패널은 역대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고 생산 공정이 까다롭기에 기술 우위를 유지하기 용이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기술격차를 급격히 줄인 LCD의 경우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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