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지난해 2조3279억…전년比 12.3%↑
CJ그룹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매출 2조327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창립이래 최대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년과 비교해 12.3%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측은 매출성장 요인은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부문과 단체급식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장기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등 사회적 이슈로 외식 소비심리가 사상 최악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부문에서 꾸준히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를 수주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인가구 증가와 핵가족화로 인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커지면서 원료 공급이 증가한 부분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단체급식 부문에서는 전통적 단체급식 경로인 오피스와 산업체 부문의 수주뿐만 아니라 대형병원과 골프장 등의 레져 경로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이 더디게 진행 된 점은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사회 경제적 이슈로 인해 외식업 경기는 최악 수준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대형 프랜차이즈 수주와 HMR 시장 성장, 프레시원의 매출 안정화에 따라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형성장과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M&A를 추진 중이다. 업계 최초로 칠레 사무소를 개소했으며 지난해 SATRA(베트남 국영 유통기업)와의 MOU, 골든게이트(베트남 최대 외식기업)와의 MOU를 통해 베트남 내수 유통기반을 조성했다. 연내 베트남 내수 유통 강화를 위한 물류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