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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개성공단 입주기업, 10곳중 7곳 '다시 들어가겠다'

123개 입주기업, 지난해 영업손실 '2500억 추정'



지난 1년간 문이 굳게 닫혀있던 개성공단이 다시 열릴 경우 기존 기업 10곳 중 7곳 가량은 재입주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기업들까지 포함하면 10곳 중 9곳이 재입주 의사를 밝혔다.

10일로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1년이 된 가운데 지난 한 해 입주기업 123개 전체적으론 약 250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면 중단 1년을 맞아 입주기업 12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 가운데 84개사로부터 회신을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 재개시 재입주할 의향'을 묻는 질문엔 44%가 '무조건 재입주', 23%가 '대체적으로 재입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답변은 26%였다. 이들은 여건이 조성될 경우 재입주를 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사실상 93%의 기업들이 다시 개성공단에 들어가서 생산활동을 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반면 '재입주가 힘들다'(2%), '재입주 거의 불가능'(5%)은 7%로 나타났다.

자료 :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재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개성공단의 인건비 대비 높은 생산성, 낮은 물류비, 숙련노동자 등 국내외 대비 높은 경쟁력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입주를 하지 않겠다'고 답한 기업들은 재개시 기업부담이 큰데다 언제 다시 닫힐 지 알수 없어 불안하기 때문이라는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기업들은 재가동을 위한 사전단계로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조치로 '남북 정부 당국간 재가동 합의'를 꼽았다. '설비점검을 위한 기업인 현장 방북'과 '기업인과 북측 당국간 협의'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가 1년전 개성공단을 강제로 폐쇄하면서 기업들이 입은 피해도 엄청났다.

1년간 손실액을 묻는 질문에는 74개 기업이 답변한 가운데 50억 이상 손실을 입었다는 기업이 5곳에 달했다. '손실액이 10억 미만'이라는 답변은 37개사로 답변기업의 절반 정도였다. '10억~20억 사이 손실을 입었다'는 곳도 18개사(24.3%)였다. 비대위가 이를 근거로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 1곳당 평균 20억원 내외, 123개 입주기업 전체적으론 총 25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비대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기업들의 피해액은 자산 손실을 제외한 순수 영업손실로 분명한 피해"라면서 "이는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들이) 20% 정도의 매출만 하락해 정상화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한 것과는 다른 것으로 보상특별법 제정을 통해 반드시 실질적인 피해를 보전해야 하며 하루 빨리 개성공단을 재개해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생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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