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오는 8월까지 전기차 충전기 120대를 설치한다.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 설치하고 친환경 매장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올해 이산화탄소 감축량 목표를 2만1000톤으로 확정했다. 전기차 충전기 운영으로 1884톤, 친환경 매장 구축으로 1만7000톤, 태양광 발전 설비 운영으로 2105톤 등이다.
2만1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어린 소나무 약 756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고 일반 가정의 약 1만5000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력 사용량에 해당한다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달 17일 환경부와 '전기차 충전기 설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전국 22개 점포에 설치된 24대의 충전기를 포함, 연말까지 전국에 총 144대의 급속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120대의 설치 완료 시점을 올해 8월로 예정보다 4개월 앞당길 계획이다. 야외 주차장 등 주차시설이 일반 점포보다 우수한 5개 점포의 경우 전기차 충전 거점 점포로 지정해 최소 4대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통해 올해 1884톤의 이산화탄소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2.2배 이상 증가한 4240톤이 각각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롯데마트는 점포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고 점포의 유리 벽면에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열차단 필름 설치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그 결과 단일 기업으로는 최초로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매장 100호점'을 돌파했다. 녹색매장은 유통매장의 환경경영시스템, 설비, 에너지 절감, 친환경 캠페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환경부가 해당 매장을 우수 친환경 유통매장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롯데마트는 올해도 친환경 매장으로의 변화 속도를 높여 녹색매장 인증을 전국 110개 매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점포의 에너지 절감 활동 등을 통해 올해 1만7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39개점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서도 2105톤의 이산화탄소 추가 감축이 예상된다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는 2014년부터 진행중인 '어울림 푸르림' 캠페인을 통해 올해 5000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5000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30년간 330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으로 환산 시 연간 11톤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될 전망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롯데마트는 2011년 유통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시스템(GMS) 인증을 받으며 선도적으로 친환경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며 "전기차 충전기, 녹색매장 확대 등을 통해 유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평택점 태양광 발전설비 모습. /롯데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