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은 지난해 말 보험업 가치 사슬(Value Chain)을 기준으로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전략모델을 보험사들이 실제 업무에 참고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한다./ING생명
ING생명은 지난해 말 보험업 가치 사슬(Value Chain)을 기준으로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전략모델을 보험사들이 실제 업무에 참고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한다고 15일 밝혔다.
ING생명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생명보험협회가 참여한 가운데 '생명보험 빅데이터 전략모델 개발 및 확산' 발표회를 주관하고 사업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보험회사 빅데이터 분석 도입을 위한 고려요소 및 활용방안'에 따르면 ING생명은 머신러닝, 딥러닝, 강화학습 등 최신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고객 관련 사항부터 서비스 사후관리까지 보험업무 전반에 대한 업무활용과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주요 결과는 보험계약 실효예측분석, 고객 마이크로 세그먼테이션, 상품추천 분석, FC(설계사)조기정착 분석, 진단·적부 예측 분석, 보험계약 청약철회 예측분석, 신계약 계약이탈 예측분석, 보험사기 예측분석, 민원고객 예측분석 등이다.
ING생명은 전략모델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음성인식모델(STT엔진)도 구축했다. 음성인식모델은 음성데이터를 텍스트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현재 음절단위 인식률이 83%를 넘는다. 이에 따라 콜센터 상담 녹취파일 등의 비정형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정형데이터로 수집하는 것이 가능하다.
ING생명은 이번에 개발한 전략모델들이 보험 비즈니스의 가치를 증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략모델을 활용하면 고객의 이탈 패턴과 원인을 분석해 사전응대 절차를 마련하는 등 고객의 반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고객 상담내용과 보험료 납입상태 등 통합적으로 관찰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다수의 계약자들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신인 FC(재정 컨설턴트)들의 속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착률을 높임으로써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적용 가능하다.
ING생명 이기흥 운영본부 부사장은 "빅데이터 전략모델에 관심 있는 보험사가 실제 업무에 참고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도출된 결과가 보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는 생명보험업계는 물론 손해보험과 관련 IT 기술업체 등 80여 명이 참석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보험업계의 새로운 시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