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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떠오르는 시장 '태국'…K푸드·K뷰티에 오픈마켓까지

태국 방콕 주요 번화가에 11번가 래핑광고가 둘러싸여 있다. /SK플래닛



K푸드와 K뷰티 등 대한민국 유통 산업이 태국에서 날개짓을 펼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오픈마켓도 업계 최초로 태국 시장에서 글로벌 사업의 물꼬를 텄다. 태국이 '포스트 차이나'로 자리잡아간다는 분석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 11번가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태국시장에 오픈마켓 '11street'를 열었다. 11번가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태국 시장 진출로 동남아시아 주요 3개국에서 사업을 펼치게 됐다. 이 회사는 6억 인구에 달하는 동남아시장에 '쇼핑 한류'를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태국은 약 6800만 명의 인구에 연평균 5.5%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태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해 기준 15억8000달러(약 1조8114억원)다. 매년 20%씩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시장이 40억달러(약 4조58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내 모바일 비중은 지난해 28%로 높지 않지만, 2020년에는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여 모바일 성장잠재력이 크다

11번가는 태국 시장 안착을 위해 현지화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 쇼핑 환경 구축에도 주력키로 했다. 9000명에 달하는 현지 셀러(판매자)들을 위한 무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태국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모바일 셀러 오피스'를 만들어 주문현황 및 판매정산내역을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한류마케팅도 적극 활용한다.

태국11번가 전홍철 대표는 "이커머스 잠재력이 높은 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쇼핑한류를 전파하는 국내 이커머스 업체 선두주자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태국에 진출한 현대홈쇼핑은 2020년까지 1500억원의 매출 달성이 목표다. 현대홈쇼핑이 태국에서 판매하는 에코라믹 후라이팬은 판매 목표 대비 132%의 매출 달성률을 보였다. 화장품 엘로엘 쿠션도 매출 달성율 153%를 기록했다.

최근 호텔신라도 태국에서 면세사업을 시작했다. 해외에 첫 시내면세점 입지로 태국 푸켓을 선택, 현지기업과 합작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태국 면세사업을 위해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 태국 현지기업 2개사(Gems Gallery·The Mall)와 함께 합작법인 'GMS듀티프리'(GMS Duty Free)를 설립했다. 매장은 신라며넷점 브랜드 'Shilla Duty Free'로 운영된다.

태국 면세시장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국가로 급부상하면서 연평균 2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5년 기준 전체 매출액 규모는 약 2조4000억원으로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중국, 홍콩, 싱가포르에 이은 5위 규모다.

외식 문화가 발달한 태국에서 국내 프렌차이즈도 다수 자리잡고 있다. MPK그룹은 지난해 태국 방콕 최대 번화가로 불리는 라차다로드지역에 미스터피자 매장을 냈다. 인절미 빙수로 유명한 설빙도 인절미와 콩가루를 이용한 메뉴를 통해 한국식 디저트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도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태국에 안착한 프랜차이즈로 꼽힌다. 2010년 첫 매장으로 시작해 현재는 30개를 넘어섰다.

K뷰티 산업도 태국은 중국에 이은 제 2의 타깃으로 불린다. 태국은 국내 화장품 시장 수출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국내에서 태국으로 수출된 국내 화장품 규모는 약 1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가 성장했다.

대표적인 국내화장품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브랜드는 물론 미샤, 잇츠스킨, 더샘 등 브랜드숍 또한 태국에서 자리를 잡았다.

최근 중국이 한한령, 금한령 등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이 심화되자 국내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특히 성장성이 돋보이는 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 화장품 기업에 이어 이커머스 쇼핑문화까지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 국내 기업들이 태국에서도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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