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학술문화재단이 21일 개최한 '2017학년도 제 25기 국내학사 장학증서 수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광그룹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 21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대학생 6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6년째 국내학사 장학사업을 펼쳐온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4년제 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했다. 그 결과 ▲인문계열 전공 학생 35명 ▲자연계열 전공 학생 18명 ▲예체능 전공 학생 7명 등 총 60명이 최종 선발돼 장학증서를 받았다.
2017학년도 장학생들은 최대 6학기 등록금 전액과 연간 100만원의 학업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올해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생 정원을 예년보다 20% 늘렸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 중에는 일찌감치 태광그룹과 인연을 맺은 학생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2012년부터 '그룹홈 멘토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육시설이다.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일주학술문화재단은 그룹홈 멘토링 사업으로 장학생들이 그룹홈 아이들의 학습 지도를 해주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장학생 중에는 그룹홈에 거주했던 대학생 4명이 포함됐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선배 장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그룹홈 멘토링 활동에 주 1회 2시간씩 참여하게 된다. 인문계 및 자연계 일반 전공 학생은 국어·영어·수학 등 학습 활동을 지원하고 예체능 전공 장학생들은 미술·음악·체육 등 예술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홈 아이들의 취미활동 및 예체능 재능 발굴을 지원한다.
일주학술문화재단 관계자는 "매년 멘토링에 적극 참여해준 장학생들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끼지만 올해는 그룹홈 아이들이 장학생으로 성장해 그 의미가 더 크다" 며 "장학생들 모두 이웃과 사회에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들은 장학증서 수여식을 마친 후 곧바로 멘토링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