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춘삼월은 본격적인 분양시즌이 돌입하는 시기다. 올 3월도 예외 없이 많은 물량이 분양된다. 공급이 많았던 지난 2015년~2016년 3월보다 많다. 특히 잔금대출 규제 등 연이은 규제로 인해 위축됐던 1~2월 분양시장의 반전을 이끌 수 있을 지 3월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3월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중인 물량은 2만7864가구다. 이는 전년 동기(2만7543가구) 대비 소폭인 1.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015년(2만2,283가구) 3월보다도 25%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9679가구 ▲지방광역시 5745가구 ▲지방도시 1만2440가구 등이다.
올해 분양시장은 강화된 대출 및 청약규제에 입주증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불안정한 정국까지 겹치며 하반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도 그동안 밀어왔던 상반기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예비청약자들의 불안감을 가중 시킬만한 변수가 많지만 분양결과가 나쁘지 않은 단지들이 속속 나오면 이 같은 불안감은 다소 해소될 것"이라며 "결국 소비자들은 최대한 입지, 상품성을 따져보고 안정적인 곳을 선별 청약하게 되면서 분양시장의 양극화 심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10구역을 재개발 해 1305가구를 짓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중 전용면적 59~100㎡, 46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내부순환도로에 진입이 쉽고 여의도, 광화문, 상암 등 업무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군자주공6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59~99㎡, 2017가구의 '안산 라프리모'를 분양한다. 이 중 92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 선부역 역세권이며 KTX와 연결(2021년예정)되는 지하철 4호선 초지역도 가깝다.
제일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17블록에 전용면적 84~99㎡, 102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인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을 분양한다.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권역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가깝다.
GS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9블록에 전용면적 84㎡, 755가구 규모의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광역시와 지방에서는 롯데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전용면적 84~99㎡, 828가구의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 스타'를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중동역이 도보권이며 해운대 스펀지, 해운대 로데오아울렛, 이마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흥한건설은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일원에 전용면적 59~125㎡, 1295가구의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을 분양한다.
이 밖에 대우건설은 경북 포항시 장성동 장성점촌도시개발지구에 1500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