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경험한 운전자는 그렇지 않은 운전자와 비교해 운전자보험과 실손보험에 가입할 확률이 7배가량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3일 보험개발원이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운전자 중 무작위로 8만명을 추출하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이후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운전자는 1647명, 실손보험에 가입한 운전자는 2322명으로 각각 신규 가입률은 5.3%, 7.5%에 달했다.

반면 교통사고를 경험하지 않은 무사고자의 신규 가입률은 운전자보험 0.7%, 실손보험 1.0%에 불과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유사고자의 신규 가입률은 무사고자에 비해 각각 7배 이상 높았다."며 "교통사고 유경험자의 운전자보험·실손보험 가입률이 높은 것은 사고 처리 시 의료비나 합의금을 부담하는 과정에서 보험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