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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전자 부사장 "올해 올레드 비중 15% 넘긴다"

LG전자 권봉석 부사장(왼쪽)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23일 서울 서초 LG전자 R&D 캠퍼스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가 올해 TV시장에서 듀얼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OLED TV 판매 비중을 15%로 끌어올린다.

LG전자는 2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초R&D 캠퍼스에서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LG 시그니처 올레드(OLED) TV W' 시리즈(OLED65W7)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LG전자 권봉석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올레드 TV가 올해 제품 판매 비중의 15%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올레드 TV를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LG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워 '듀얼 프리미엄 전략'으로 국내 T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두 제품으로 각각 OLED TV 시장과 LCD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도다.

◆올레드 TV·슈퍼 울트라HD TV 듀얼 프리미엄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켜고 끄기에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한다. 현장에서 공개된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설치 시 두께가 3.85㎜에 불과해 벽에 그림이 걸려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화면 이외의 요소는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분리했고 이노베이션 스테이지와 화면을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해 전원과 데이터를 공급한다. 이 제품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박람회(CES) 2017'에서 하나의 제품에만 수여되는 '최고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하며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권봉석 부사장은 "제품이 얇다고 파손 위험이 큰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모든 TV는 동일한 안전규격을 통과해 출시된다"며 "두께가 4㎜도 안 되지만 기존 TV와 동일한 충격·낙하 시험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장에 비치된 올레드 TV W7 모델은 설치할 때 비틀어 설치했다"며 "단순히 얇아진 것 뿐 아니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이미 적용됐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LCD TV인 LG 슈퍼 울트라HD TV도 1나노미터 크기의 분자 활용한 나노셀 기술을 적용해 색 왜곡이 없는 120도 시야각을 제공한다. TV를 정면에서 볼 때와 거실 끝에서 볼 때 화질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권봉석 부사장은 "기존 시야각 개념은 측면에서 봤을 때 화면을 인지할 수 있느냐가 기준"이라며 "일반 TV는 60도 옆에서 봤을 때 화질 정확도가 50%대로 떨어진다. 하지만 이 제품은 왜곡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LG 슈퍼 울트라HD TV에는 이 외에도 '돌비 비전', 'HDR 10', 'HLG"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 재생이 가능하며 색상 보정 기준 범위를 6배 늘린 정밀한 색상 보정 알고리즘이 탑재됐다.

◆올레드 앞세워 삼성과 치열한 경쟁 예고

권봉석 부사장은 제품을 선보이며 "올레드 판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LG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며 "지난해 올레드 판매 비중이 10%였는데 올해는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15% 이상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올레드 TV 가격도 내렸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LG 올레드 TV는 지난 1년 동안 제품에 따라 1600달러에서 800달러까지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비쌌던 올레드 TV 가격이 삼성전자의 SUHD TV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온 셈이다. 권 부사장은 "수율 향상 등의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주기 위해 보급형 모델의 가격을 인하했다"며 "시그니처 등 상위 모델 가격은 그대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경쟁사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삼성전자 QLED TV에 대해 "평가기관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며 "논쟁의 소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LG전자는 제품 소개 영상에 디스플레이 컨설팅 기업 넛메그 컨설턴트의 켄 베르너 대표가 디스플레이 데일리에 기고한 문구를 띄웠다. '삼성전자 마케팅부대가 사과는 오렌지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면 그것은 오렌지가 된다. 이것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어 "올레드는 현존하는 유일한 자발광 TV이기에 화질 등에 압도적이라 자신한다"며 "컬러볼륨은 표현할 수 있는 색의 양을 중시하는 것인데 얼마나 정확하게 색을 표현하고 각도에 따라 변화가 없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삼성전자 QLED TV가 정확한 색을 내지 못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올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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