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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김정래 석유公 사장 "경영정상화·지속가능한 미래 준비" 당부

창립 38주년 기념식서 '두마리 토끼' 강조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사진)이 창립 38주년을 맞아 올해 ▲생존을 위한 유동성 확보 ▲경영정상화 기반 마련 ▲지속가능한 미래 준비를 당부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28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38주년 기념사를 통해 "생존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구조조정 노력과 프로세스 혁신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가 절감과 수익성·자산가치 제고 등 순이익을 높이기 위한 액션플랜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특히 다나(Dana), 하베스트(Harvest) 등 자회사의 유동성 문제에 대비해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핵심자산 추가 투자를 위한 수익성 개선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것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유가상승은 근본적 회생의 충분조건이고, 정부출자는 필요조건"이라며 "영업이익은 구조조정으로 개선시킬 수 있지만 120억 달러가 넘는 차입금으로 인한 이자비용은 우리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지원을 통해 구조적 부실의 악순환을 끊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출자지원을 성사시키기 위해 전사적으로 헌신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부가 출자해주면 석유공사가 이렇게 좋아지고, 국익에도 도움이 되는구나'하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경영정상화 로드맵을 만들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뼈를 깎는 자구노력 뿐만 아니라 양질의 신규 투자기회 발굴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 사장은 "현재와 같은 투자 수준으로는 석유회사로서 공사의 정체성 유지가 어렵다. 힘들게 쌓아오고 있는 공사의 자원개발역량이 상실될 우려가 있다"면서 "수익은 작더라도 리스크가 낮으며 국내반입이 가능하고, 시너지가 높은 사업을 발굴하고 참여한다면 공사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1년전인 지난해 3월 당시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한 석유공사는 이후 투자조정, 8000억원 규모의 자산 합리화, 조직 축소 등 자구노력을 추진해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유가 하락 등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엔 2015년 대비 2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4·4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2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당기순손실은 1조1000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은 529%로 여전히 갈길이 먼 상황이다. 1979년에 발족한 석유공사는 오는 3일 38년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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