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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기자수첩] 예능 프로의 성비 불균형은 누구 탓?

[기자수첩] 예능 프로의 성비 불균형은 누구 탓?

아무리 남녀가 평등한 시대라 하지만, TV 예능 프로그램 속 출연진의 불균형한 성비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쉽게 말해 '여자 예능'은 설 곳이 없다는 말이다.

이미 다양한 방송에서 남성 출연자가 많이 등장하는 건 너무나 익숙해서 누군가에겐 이런 결과가 놀랍지 않을 수도 있다.

대표적인 주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런닝맨' '1박2일' 세 프로그램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기껏 해야 '런닝맨'에서 홍일점으로 활약하는 송지효가 유일한 여성 출연자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현재 주말 예능의 트렌드는 리얼 버라이터디다. 개그우먼을 제외하고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성 출연자가 얼마나 될까. 체력적인 한계도 뒤따른다. 때문에 게스트로 여자 출연자를 섭외될 수는 있지만, 고정으로 세우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 다른 이유를 꼽자면, 비지상파 채널이 많아진 경쟁상황 속에서 위험부담을 줄이려는 제작진의 태도와 남성 진행자들의 라인이 중요시되는 점 등이 있다.

실제로 여자가 중심이 된 예능 프로그램 중 그나마 성공적이었던 '해피선데이-여걸식스'(2005~2007)도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은 놓지 않았다. 이후에도 '청춘불패' '무한걸스' 등이 등판했지만, 처참한 성적과 종영을 했다.

최근 KBS2 는 이러한 방송가의 열악한 환경을 딛고 여자들이 주축이 된 리얼버라이어티를 편성했다. 바로 '하숙집 딸들'과 지난해 시즌1 이후 돌아온 '언니들의 슬램덩크2'다.

'하숙집 딸들'은 첫 회 당시 이미숙, 박시연, 이다해, 장신영, 윤소이 등 예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배우들이 고정으로 출연한다는 점에서 신선했지만, 방송 3회 만에 동시간대 최저 시청률(2.8%, 닐슨코리아 기준)을 찍었다. '예쁜 여배우들의 망가짐'만 강조하는 진부한 설정 탓에 재미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퇴보도 이런 퇴보가 없다. 시즌1 때의 다양한 도전 중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걸그룹 도전기'를 시즌2의 메인 주제로 내세웠다. 누가봐도 멤버들의 꿈이 아닌, 시청률을 좇는 모습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제작진이 미리 규정해놓은 한계와 콘셉트에 부딪힌 것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할 때가 아닐까.

하숙집 딸들/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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