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전기차 보급에 앞장서온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초의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에 참여한다. 사진은 카셰어링에 도입된 수소전기차 투싼 ix./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이 국내 최초로 광주광역시에서 실시된다.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수소전기차를 보급하려 기울이는 노력의 일환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환경부, 광주광역시, 제이카 등과 6일 광주시청 앞 문화광장에서 '친환경 수소 및 전기자동차 융·복합 카셰어링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인 제이카는 수소전기차(현대자동차 투싼 ix) 15대와 전기차(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자동차 쏘울 EV) 27대를 투입해 이달 말부터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이카는 2020년까지 카셰어링 서비스 규모를 300대까지 확대해 친환경자동차를 통한 공유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차세대 친환경 이동 수단인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를 일반인들이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저변을 더욱 확대하고, 수소전기차의 대중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시범사업에 활용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에 4가지 차량 IoT 플랫폼 기반 신기술을 시범 적용했다. ▲예약 고객을 인식해 도어 핸들 부위를 2회 노크하면 차량 잠금이 해제되는 '낙낙 도어락' ▲운전자가 최초 이용 시 저장한 시트 포지션과 사이드 미러 위치를 추후 차량 이용 시 자동으로 적용하는 '스마트 메모리 시스템' ▲광주광역시 지역 터널 통과 시 자동으로 차량 윈도우가 닫히고 열리는 '액티브 터널 모드' ▲차량 이용자가 차량에서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질 때 자동으로 도어가 잠기는 '세이프 도어락' 등이다.
이 기술들은 현대자동차의 사내벤처가 현대자동차의 '프로젝트 아이오닉' 방향성에 맞춰 개발한 기술로 고객들이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사업 외에도 수소전기차를 통해 세계환경을 개선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보급을 위해 지난해 12월 환경부, 울산광역시와 함께 투싼 ix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완성차·에너지 기업 13개 업체로 구성된 '수소위원회' 공식 회원사로 참여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를 이행하고자 뜻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발족한 민관협의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한 유관 업체와 협력,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투싼 ix 수소차의 후속 모델인 2세대 수소전기차의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콘셉트카는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