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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업계, 'VIP' 혜택 강화 등 멤버십 개편해 소비 접점↑

11번가가 멤버십 제도를 개편했다. /SK플래닛



굳어져가는 소비 절벽을 뛰어 넘기위해 유통업계가 VIP 고객을 늘리고 혜택을 강화하는 등 멤버십 제도를 잇따라 개편하고 있다. 일반 고객이 아닌 '매우 중요한 고객'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할인 혜택도 넓혀 실질적인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전체 매출에서 VIP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커지고 있어 큰 손 고객을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해 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온라인몰, 소셜커머스 등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멤버십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는 지난 1일 고객멤버십을 개편하고 혜택을 대폭 늘렸다. 이번에 개편된 11번가 멤버십은 구매 금액만을 기준으로 멤버십을 책정했던 기존 멤버십 방식과 달리 구매 건수까지 멤버십 혜택에 반영된다. 또 기존보다 자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과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고객멤버십은 기존처럼 4개군(VVIP·VIP·Family·Welcome)으로 나눠 운영하되 멤버십 책정 조건과 혜택 내용이 바꼈다. 최근 3개월간 100만원 이상 구매해야 했던 VVIP 고객의 기준은 최근 3개월간 20건·40만원 이상 구매해야 하는 기준으로 변경됐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문턱도 낮아졌다. 1만원짜리 상품을 구매해도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고 할인쿠폰도 기존 5장에서 최대 9장까지 늘렸다.

매달 VVIP 고객에게는 11% 할인쿠폰과 1100원 할인쿠폰을 각각 3장씩, VIP고객에게는 같은 할인쿠폰을 각각 2장씩, Family 고객에게는 1장씩, Welcome고객에게는 1100원 할인쿠폰 1장을 제공한다.

지난해 11번가 VIP 이상 고객(VVIP·VIP)의 비중은 12%로 구매액은 전체 거래액의 32%를 차지했다. VIP 고객군의 1인당 구매액은 11번가 전체 고객 평

균 구매액 보다 4배 많았다. 구매횟수는 전체 고객의 평균 구매횟수보다 2.3배 많아 11번가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문웅 11번가 비즈본부장은 "새로운 고객멤버십을 통해 치열한 e커머스 업계 경쟁 속 11번가 충성 고객들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핵심 고객층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11번가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멤버십 승급제도를 변경했다. G마켓은 기존의 5개 멤버십 등급을 SVIP-VIP-FAMILY 3단계로, 옥션은 기존 7개 등급을 VVIP-VIP-FRIEND 3단계로 각각 줄였다. 옥션 또한 기본 등급(FRIEND)에게 매달 10% 할인쿠폰 1장, VIP에게 2장, VVIP 승급 시에는 10% 쿠폰 3장을 각각 지급하고 있다. 등급 유지기간은 1개월에서 12개월로 늘었다.

최근 소셜커머스 티몬도 멤버십 산정 기준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고 VIP 첫 단계 달성 기준을 낮추는 등 관련 혜택을 강화했다.

기존의 티몬 VIP 등급은 6개월간 20건 구매에 60만원 이상 구매해야 승급이 가능했다. 이번에 바뀐 기준은 3개월에 8건, 27만원 구매하면 VIP가 달성되게끔 각 20%, 10%씩 기준을 낮췄다.

티몬 관계자는 "멤버십 등급 유지 또는 상향 욕구로 이어지는 매출이 늘고있음은 물론 브랜드 만족도에도 큰 효과가 있다"며 "실제로도 구매자의 10%에 해당하는 VIP 고객이 전체 거래액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업계도 VIP 고객을 늘리고자 올 초부터 멤버십 제도에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기존 매출 상위 0.6%에 해당하는 최우수고객(MVG)의 등급을 기존 3개에서 4개로 개편했다. 연간 구매금액이 1억원 이상인 고객에게 최상위 등급인 '레니스' 등급을 새롭게 부여해 MVG내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1일부터 VIP 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 5단계였던 VIP 등급을 6단계로 세분화하고 VIP가 될 수 있는 문턱을 대폭 낮췄다. 1분기에 100만원만 써도 VIP 등급으로 오를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젊은 VIP고객들을 선점하면 이들이 구매력이 높아지는 40~50대가 돼서도 같은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며 "젊은 VIP고객 선점은 곧 현재와 미래의 매출 둘다 확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티몬이 지난 14일 멤버십 개편으로 VIP 문턱을 낮췄다. /티켓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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