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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시청률 한계를 넘어라…'반지의 여왕'이 기대되는 이유

저승사자, 초능력 그리고 이번엔 '절대반지'다. 판타지가 범람하는 드라마계에 전에 없던 참신한 소재를 덧입힌 '세가지색 판타지' 시리즈가 주목 받는 이유다.

MBC '세가지색 판타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반지의 여왕'이 6일 오후 11시 59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선공개된다. 이후 9일 오후 11시 10분에는 MBC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MBC는 '세가지색 판타지'라는 타이틀로 지금까지 총 2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우주의 별이'와 '생동성 연애'가 이미 방영됐고, '반지의 여왕'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각 작품별 3편씩 총 9부작으로 구성된 '세가지색 판타지'는 3명의 연출이 화이트, 그린, 골드 등 각기 다른 색의 판타지를 그려내는 형태로 구성됐다.

'세가지색 판타지'는 단편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단점은 보완해 보다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집중했다. 참신한 소재, 신선한 배우들을 활용해 드라마의 다양성을 꾀했고, 웹플랫폼을 이용해 시청률 부담을 덜어냈다.

스토리 면면을 들여다보면 기존 드라마와의 차별성을 더욱 확연히 알 수 있다.

MBC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 포스터/MBC



먼저 1편 '우주의 별이'는 저승사자 별이와 이승의 스타 우주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별이 요절할 운명을 가진 천재 싱어송라이터 우주를 죽음에서 구하고 싶어 인간으로 역송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연기돌'로 떠오른 엑소의 수호(본명 김준면)의 지상파 첫 데뷔작이자 '퐁당퐁당 러브'로 한 차례 반향을 일으켰던 김지현 PD의 합작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저승사자'라는 소재는 당시 같은 시기 방영되던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에서도 등장하던 것으로 신선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시각도 존재했다.

그러나 '도깨비'의 저승사자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저승사자를 구현해내며 우려를 씻어냈다. '도깨비'의 저승사자가 현대의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면, 이 작품의 저승사자는 전통적인 저승사자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창백한 얼굴에 갓을 쓴 여주인공 지우의 모습은 캐릭터의 여린 모습과 대비를 이뤄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지난 1월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지현 PD는 "별이는 여고생 때 죽어 본의 아니게 저승사자 일을 하게 된 캐릭터다. 그러나 마음이 여려 경쟁에서 뒤처지고 성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MBC '세가지색 판타지-생동성 연애' 포스터/MBC



2편 '생동성 연애'는 윤시윤, 조수향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은 노량진 4년 차 경찰 공무원 수험생 인성(윤시윤 분)이 여자친구 소라(조수향 분)에게 이별 선언을 당한 뒤 이야기를 그렸다. 이별 후 고시원에서마저 쫓겨난 인성은 생동성 아르바이트 시험에 지원하게 되고, 이후 부작용으로 인해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정반대의 인생을 살게되는 내용이다.

윤시윤은 지난달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을 두고 '청춘을 대변하는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이 시대 청춘의 민낯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노량진'을 배경으로 그들의 현실을 적극 담아냈다. 동시에 판타지를 결합해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자 각오였다.

작품의 골자인 '생동성 실험'은 누군가에겐 낯선 단어다. 그러나 실제 수많은 이들이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이 실험에 참여한다. '돈'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윤시윤은 "이 작품을 통해 생동성 실험을 처음 들었다. 그런데 주변의 많은 동생들이 참여를 고민해본 적이 있다더라"면서 "생각보다 이 시대 청춘들에게 가까운 소재였다. 어린 친구들에게 친숙한 소재라는 게 특이하면서도 안타까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초능력이라는 판타지 안에 현실을 진득하게 녹여냈던 '생동성 연애'는 방영 이후 많은 20대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MBC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 포스터/MBC



이렇듯 앞선 작품들이 참신한 소재와 각기 다른 뚜렷한 색을 드러냈던 만큼 방영을 앞둔 3편 '반지의 여왕' 역시 기대를 모은다.

'반지의 여왕'은 가문의 비밀이 담긴 '절대반지'를 손에 넣은 '노답청춘' 흔녀 모난희(김슬기 분)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김슬기는 또 한 번 단편작에 도전한다. 극 중 못생긴 모난희 역을 맡은 그는 6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못생긴 역할을 위해 따로 노력한 것은 없다. 있는 그대로 연기에 임했다"면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퐁당퐁당 러브'를 통해 김슬기와 호흡을 맞췄던 안효섭은 남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따라서 두 사람의 케미에도 기대가 모인다.

물론 '세가지색 판타지'는 단편작인데다 편성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시청률 면에서는 큰 재미를 보진 못 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주의 별이' 마지막회 시청률은 1.0%(이하 전국기준)이었고, '생동성 연애'의 마지막회 시청률 역시 1.2%에 그쳤다. '반지의 여왕' 역시 시청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드라마에서 시청률을 배제하기란 쉽지 않다. MBC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시청자들을 유입하고자 노력했음에도 단편작의 고질적인 시청률 문제를 타파하지 못한 점은 아쉬울 따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상쇄할 만한 한 가지 요소는 웹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시청자들을 유입하고자 적극 노력했다는 점이다.

과거 방송된 '퐁당퐁당 러브' 역시 웹 선공개 뒤 TV 방영된 사례 중 하나인데, 비록 본 방송 시청률은 저조했으나 웹에서 꾸준히 화제를 모으며 '명품 드라마'로 떠오른 케이스다. '세가지색 판타지' 역시 같은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기에 아쉬워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이다. MBC가 야심차게 내놓은 단막극 '세가지색 판타지'가 향후 어떤 작품으로 회자될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한편 '반지의 여왕'은 6일 오후 11시 59분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선 공개되며, 9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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