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나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환절기에는 추위가 피부 각질 등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건조함을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다.
올 겨울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등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맘때면 피부 건조증 외에도 두피 건조증, 두피 건성, 마른 비듬 등 '건조함'으로 인한 문제성 두피 증상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현상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피부에는 각종 고급 보습제, 수분크림, 마스크 팩을 사용 하는 등 꼼꼼한 관리를 하는 반면 두피건강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전문가들은 두피 건조증이나 두피 건조함을 방치할 경우 각질, 비듬뿐만 아니라 가려움을 동반하게 되고, 각질과 노폐물이 모공을 막게 되어 흉터와 염증반응, 만성 탈모까지도 유발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탈모방지샴푸 및 새치염색약 전문 브랜드 테라피션 측에 따르면 사실 두피는 다른 피부보다도 더 민감하다. 두피에서 자라는 모발 근처에는 피지 분비 역할을 맡은 피지선이 분포해 있는데, 다른 피부 부위보다 분비가 왕성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혈관, 신경분포가 더욱 풍부하게 발달돼있으므로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기에 외부적인 환경 요인에 더욱 건조증상이 쉽게 나타나게 된다. 게다가 건조하게 되면 피부 노화도 앞당겨 지는데 노화가 진행될수록 당연히 탈모도 악화되므로 주의해야한다.
두피 건조증상이나 건선은 초기에 관리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방치할 경우 만성 지루성두피염이 될 수도 있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에 머리를 감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되며, 두피를 건조시킬 때 헤어 드라이기를 냉풍과 온풍을 번갈아가며 꼼꼼히 말려주는 것이 좋다.
또 두피 세정력이 적당한 두피샴푸나 천연샴푸 외에도 탈모가 있다면 두피에 맞는 탈모방지샴푸, 탈모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에 1년 365일 매일 닿을 수밖에 없는 헤어제품, 두피, 탈모관리제품은 샴푸이므로 세정력이 적당한지 유수분 밸런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원료와 천연추출물이 적당히 배합돼 있는지, ph5.0~6.0정도의 약산성 두피샴푸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테라피션 관계자는 "얼굴에 매일 닿는 화장품은 세세하게 체크해보는 반면 똑같이 매일 두피에 닿는 헤어제품과 샴푸는 소홀히 하거나 단순히 입소문, 민간요법과 속설만을 따라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피는 원형탈모나 정수리탈모, 엠(M)자 탈모 등과 같은 각종 남성, 여성탈모나 문제성 두피와도 직결되어 있는 만큼 더욱 각별히 신경써야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최근 셀프새치염색약의 수요가 많아진 만큼 암모니아, PPD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유해한 성분이 없는 염색약을 사용해야 두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