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클래식' 예술의전당이 준비한 3월의 마티네
2017년 예술의전당이 새롭게 론칭한 클래식음악 기획공연 브랜드 SAC CLASSIC - Matinee(마티네) 3월 공연이 열린다. 프랑스어로 '낮 공연'을 뜻하는 마티네는 오전 11시에 공연되 는 ▲ 11시 콘서트 ▲ 토요콘서트로 구성됐다. 공연 시간은 같아도 공연마다 특색과 매력이 다르다. 목요일 오전에 열리는 11시 콘서트는 매번 2명의 협연자가 등장하는 구성과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피아노 시연을 통한 해설이 눈길을 끈다. 재치 있는 해설과 매달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클래식 초심자들부터 애호가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셋째 토요일 11시에 찾아오는 토요콘서트에서는 지휘자 최희준과 KBS교향악단을 비롯한 프로 교향악단이 명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며 정통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발레 갈라(3월), 오페라 갈라(11월)를 포함해 다양한 스페셜 무대도 마련됐다. 마티네 공연들은 평소 바쁜 일상으로 저녁시간에 공연장을 찾기 힘들던 관객들에게 다양한 시간대에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티네의 모든 프로그램은 해설이 곁들어져 클래식 음악이 낯선 입문자들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의 151번째 무대가 3월 9일 목요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해설을 맡은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직접 피아노 시연을 선보이며 흥미로운 클래식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3월에는 'Spring Serenade'라는 부제 아래 고전부터 현대음악은 물론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을 소화하며 현재는 전남대학교 교수 및 코리안피스오케스트라의 상임으로 재직 중인 지휘자 박인욱과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가 꾸며진다. 1부에서는 봄의 기상을 두드리듯 하이든의 서곡 D장조로 경쾌하게 문을 연다. 이어서 서울시향 첼로 부수석을 역임하고 현재 국내외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첼리스트 이정란이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 D장조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누구나 사랑하는 비발디의 '사계'중 '봄'이 연주된다.
오는 18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65번째 '토요콘서트'가 열린다. 3월 토요콘서트는 유니버설발레단이 특별 출연하는 발레 갈라로 꾸며진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 등 주옥같은 발레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파드되들과 단편 작품인 '베니스 카니발', '빈사의 백조' 등이 연주된다. 이번 발레 갈라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이 직접 동작 시범을 하며 해설에 나서 기대를 모은다. 유니버설발레단을 대표하는 강미선, 이동탁, 김나은 등 수석무용수들의 연기를 평소 발레 무대보다 훨씬 더 가까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