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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NH투자증권 김원규 사장 연임 성공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김원규 사장이 8일 연임에 성공했다. 사원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발돋움한 김 사장이 다시 한 번 NH투자증권의 수장으로 중책을 맡았다.

김 사장에게 통합 2기 CEO 자리는 도전이다. 먹거리를 만들고, 성장에 초점을 두고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그는 "증권사들이 단기 수익에 급급한 나머지 인기가 높은 상품을 고객에게 '밀어내기식'으로 판매해 스스로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고객의 관점을 이해하고 고객 수익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 투자자들이 다시 증권사를 찾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의 이번 연임은 "농협은 농민이 주인"이라고 강조하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신임을 얻었다는 의미다. 시장과 회사 안팎에선 안정속 성장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원규 사장의 재선임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 사장의 연임 배경은 우선 경영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3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증권사 53곳의 순익이 2조1338억원으로 전년보다 33.9%(1조930억원) 줄어든 것과 비교해 좋은 성적이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5.1%에 달한다.

김 사장은 30년 경력의 정통 증권맨으로 증권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 조직을 아우르는 통솔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내에서는 '큰형님'으로 통한다.

그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그 하나가 최초 사원출신 대표이사란 점이다. 덕분에 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 우리투자증권의 전신인 LG증권의 평사원에서 사장에 오른 첫 번째 인물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밤에는 상업고등학교 야간부에서 공부하고, 낮엔 증권사 영업장에서 시세판에 분필로 주가를 적어 넣는 일을 하던 고학생의 '조용한 그러나 치열했던 삶'의 결과라는 평가다.

김 사장은 우리투자증권 시절 최연소 지점장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35세에 포항지점을 맡았다. 그가 말하는 비결은 "회사가 내 것이라고 생각한 게 남다르다면 남다른 점"이라고 말한다.

김 사장은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신년사에서도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김 사장은 "리테일 부문이 차지하는 수익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내려갈 만큼 IB나 트레이딩, 기관영업과 같은 사업부문이 확대되며 점점 더 글로벌 IB의 투자은행 모델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리테일 이외의 사업부문은 변동성이 큰 만큼 WM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뒷받침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NH투자증권은 안정적인 WM수익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해외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자본활용 비즈니스는 고도화하고 금융업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것이 추진 과제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최한묵 전 금융감독원 검사기법연구소장을 신임 감사위원으로 내정했다. 또 이장영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변찬우 변호사, 김선규 전 대한주택보증 사장, 김일군 전 경남무역 사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이사회는 또 별도기준 2천111억원의 당기순이익 중 1천207억원을 배당(배당성향 57.2%)하기로 결의해 보통주는 1주당 400원, 우선주는 1주당 450원을 배당한다. 김원규 사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사외이사, 비상임이사 후보 선임과 배당금 승인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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