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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편의점업계, '뷰티템' 구매 채널로 '업그레이드'

세븐일레븐이 색조 화장품 브랜드 '0720'을 업계 단독으로 론칭한다. /코리아세븐



1인가구의 핵심채널 편의점 업계가 화장품 판매 채널로 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성의 사회 활동이 늘어나고, 화장품을 구매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이 화장품까지 판매 품목을 넓힌 것이다.

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과 GS25가 최근 화장품 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고 뷰티템 판매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이 기존 식품 위주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비식품군에서의 차별화된 상품들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비식품군 매출 비중은 14.4%로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군에만 집중된 기존 사업체계에서 벗어나 종합 생활편의공간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은 화장품 전문 제조 업체 '비씨엘(BCL)'과 업무 제휴를 맺고 젊은 여성층을 위한 색조 화장품 브랜드 '0720'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0720은 'ㅇㄱㄹㅇ(이거레알의 자음)'이라는 신조어를 뜻하기도 하고 10대 여성들이 오전 7시 20분에 등교를 위해 바쁘게 서두르는 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색조 화장품 브랜드 0720은 여성의 색조 화장 필수 아이템인 틴트(8종), 팩트(3종), 아이라이너(5종), 클렌징티슈(2종), 썬크림 등 총 19종으로 구성됐다.

0720은 피부가 민감하고 연약한 10대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 관심이 높은 20대 여성을 타킷으로 출시된 만큼 피부자극이 없고 촉촉한 피부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해 성분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전국 주요 타깃 상권 30개점을 통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후 4월 중 전국으로 운영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은지 세븐일레븐 화장품 담당MD는 "화장하는 연령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피부 부담이 적고 마음 편히 구매할 수 있는 영타깃 전용 화장품은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가깝고 편리한 편의점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좋은 화장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25가 오는 4월부터 LG생활건강의 에코 브랜드 '비욘드'를 판매한다. /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지난달 그룹 계열사의 시너지를 활용해 LG생활건강의 '비욘드'를 단독으로 론칭했다.

GS25와 비욘드는 편의점을 통한 화장품 판매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8개월 간의 협의를 통해 이번 비욘드 론칭을 진행하게 됐다.

실제로 GS25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14년 10.3%, 2015년 16.9%, 2016년 19.7%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GS25는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 중에서도 지난 2005년부터 합성색소를 최소화하고 파라벤과 같은 피부 자극 우려 성분을 배제한 LG생활건강의 에코 브랜드 비욘드를 선택했다.

GS25는 간편하게 화장품을 구매하고자 했던 여성 고객들의 점포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동시에 이는 편의점을 통한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와 비욘드는 판매가 우수한 상품을 선별한 후, 편의점에 적합하도록 상품들의 용량을 줄인 소용량 키트로 제작하고, GS25 각 점포에 비욘드 전용 진열대를 비치해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4월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비욘드 판매점포를 700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효섭 GS리테일 편의점 생활잡화팀장은 "아직까지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여성 고객이 많지 않을 뿐더러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한다는 인식도 부족한 상태"라며 "믿을 수 있는 화장품을 지속 선보여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이고 화장품 편집숍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다보면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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