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채권발행규모가 12조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금리 상승을 앞두고 회사채 발행규모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서 발표한 '2017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장외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보다 12.2조원 증가한 56.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회사채 발행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우량채 위주로 급증했다.

지난 달 A이상 등급은 전월대비 2.6조원(66.1%)증가한 6.5조원 발행됐다. 등급 간 양극화는 여전했다. BBB이하 등급은 670억원 발행에 그친 것이다.

기업의 발행 수요 증대와 더불어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도 크게 늘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1.9조원 증가한 4.5조원으로 집계됐다.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16.5%로 전년동월대비 94.3%p 상승했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AA등급 이상 참여율은 309.3%, A등급은 347.0%로 기관 수요가 우량물 위주로 집중된 반면 BBB등급 이하는 수요예측이 전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