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한화토탈 임직원들이 지난 9일 무재해 1000일과 누적생산 1000만t 기념 행사에서 기념케익을 자르고 있다. /한화토탈
국내 최초로 국제안전등급심사(ISRS) 8등급을 획득한 한화토탈이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의 무재해 1000일을 달성하며 안전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9일 대산공장에서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의 무재해 안전·안정가동 1000일 달성과 제품 누적생산 1000만t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토탈은 2014년 7월 벤젠, 톨루엔, 파라자일렌 등의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방향족2공장과 초경질원유인 콘텐세이트를 분해하여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에너지제품과 방향족 제품 생산에 필요한 나프타를 생산하는 CFU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시운전 기간을 포함해 이번에 무재해 1000일을 달성했는데 이는 동종 업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이다.
한화토탈은 방향족2공장의 경우 기존 방향족1공장보다 생산규모가 크고 CFU공장은 한화토탈이 처음으로 도입한 신규설비여서 사고 우려도 일었다. 하지만 임직원들의 노력과 전문적인 공장운영능력, 선진적인 안전경영 수칙 준수로 사고 없이 누적생산 1000만t을 달성하며 공장 안정화를 완료했다.
지난달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인증기관인 DNV GL의 국제안전등급심사(ISRS)에서 8등급을 획득하며 안전경영을 인정받은 한화토탈은 글로벌 선진기업 수준으로 안전관리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SRS는 안전·보건·환경·품질 전반에 대한 경영시스템을 평가하고 최저 1등급에서 최고 10등급까지 부여하는 제도다. 아직 9, 10등급을 획득한 회사가 없으며 8등급을 획득한 회사도 한화토탈을 포함해 세계에서 9개 회사 뿐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협력사 안전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본격 시행하면서 협력사와 하청업체의 안전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나섰다. 올해에는 협력사 안전등급심사제도를 도입하여 협력사의 사고예방과 손실관리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은 한화토탈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 공장증설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공장의 안전안정가동을 최우선으로 여겨 전천후 경쟁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