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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 新 프로덕션의 힘, 세계에서 통할까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스틸컷/오디컴퍼니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 新 프로덕션의 힘, 세계에서 통할까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재구성, 월드 투어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1997년 브로드웨이 입성 이후 세계 곳곳에서 공연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상반된 두 가지 인격을 지닌 주인공 지킬 박사(하이드)와 그를 사랑하는 두 여인의 비극적 로맨스가 더해진 아름다운 스릴러다. 누적 관객수 114만명, 전회·전석 매진 등 기록을 세우며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10년 넘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오디컴퍼니가 제작한 '지킬앤하이드'는 기존 작품보다 탄탄하면서도 극적인 구성, 관객의 심리를 파고드는 드라마와 흡인력을 통해 원작을 보다 발전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유례없는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월드 투어는 성공한 한국 프로덕션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로덕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9일 오후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는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는 브로드웨이 기획사와 공동 제작을 통해 작품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며 "한국 프로덕션은 워크라이트 프로덕션을 브로드웨이 파트너로 선택하고 기획부터 제작까지 주도적으로 이번 프로덕션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스틸컷/오디컴퍼니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는 이런 이유에서 좀 더 특별하다. 기존의 합작 공연은 창작진이 브로드웨이 스태프로 구성되는 경우가 일반적인 반면, 이번 월드 투어의 경우는 한국 창작진과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영어로 공연을 올린다. 한국에서 작품의 완성도와 흥행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한 뒤 1차는 아시아, 2차는 유럽과 미국을 목표로 투어를 계획했다.

무대에는 브로드웨이 현지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세 명의 배우가 오른다. 다수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통해 늠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선보였던 카일 딘 메시는 부드러운 외모의 지킬과 숨겨진 이면의 하이드의 모습을 소화하며 관객에게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카일 딘 메시는 "이중인격을 연기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자 나에게는 기회었다. 공연에 앞서 '지킬앤하이드' 원작과 한국 공연 등을 본 적이 없다. 때문에 좀 더 나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킬앤하이드의 두 여인 루시와 엠마 역에는 각각 다이애나 디가모와 린지 블리븐이 캐스팅됐다. 두 배우는 앞서 지난해 12월 1일부터 3개월간 진행한 국내 8개 도시 투어에서 원캐스트로 배역을 소화해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아울러 완벽한 앙상블과의 조화를 기대해봐도 좋다.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스틸컷/오디컴퍼니



새롭게 탄생한 프로덕션인만큼 이번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 무대 역시 기존과 차별화했다. 무대는 최근 제1회 한국 뮤지컬어워즈 무대예술상을 수상한 오필영 디자이너의 손을 거쳤다. 2층 구조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형으로 제작, 다각도에서 무대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지킬의 실험실은 5~6m 높이의 거대한 세트와 조명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외에도 조명을 적절히 사용, 매 장면마다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의상도 빅토리아 시대의 특징인 과시적인 성향을 담아 화려하게 업그레이드 제작했다. 시대적 특징을 담아 사실적으로 구현한 의상은 오히려 환상적인 느낌을 선사, 관객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 대표는 "기존 '지킬앤하이드'의 한국 프로덕션이 은유적이고 감성적이었다면, 이번 월드 투어 대본은 원작에 충실했다고 볼 수 있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무대와 조명 의상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대본의 본질을 더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며 "한국 프로덕션과 비교되는 부분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중국의 사드 보복문제가 공연계에 미치는 여파에 대해서도 견해를 내놨다.

신 대표는 "아시아 공연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커질 게 분명하다. 현재로서는 정치적인 문제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며 "프로덕션의 목표와 방향은 발전할 것이지만, 중국시장 공략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을 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서울 공연은 5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스틸컷/오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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