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성장모멘텀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보기술(IT) 업종의 수혜가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이다."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증시는 IT 업종이 견인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IT 업종의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코스피지수가 23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이 IT올림픽이 될 것이란 전망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언급해 왔다. 지난 7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평창올림픽에 대해 "대한민국의 5G, 인공지능(AI) 등 첨단 ICT 기술을 총망라해 역사상 처음으로 주최국이 돈 버는 올림픽을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IT 업종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센터장의 낙관적 경제 전망에는 투자 심리 개선에 대한 확신이 함께한다.
그는 "2016년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각종 악재를 극복하는 속도가 빨라졌다"며 "이제는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보다는 변동성 확대를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유망한 해외 투자처로는 미국을 꼽았다. 미국은 각종 경제지표 호전과 트럼프 정책 효과로 가장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그는 "한국은 신흥국내 기업이익 개선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국가이나 수출비중이 높아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에 따라 시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일본, 러시아 다음으로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한국의 4차 산업은 그에 걸맞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부재로 기업 간 기술 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의 경우 핵심 기술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구글, IBM, 알리바바 등 공룡 IT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의 경우 IT하드웨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글로벌 기업 대비 부족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기술적 한계 때문에 각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기업과의 협력, 그리고 해외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부족한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4차 산업의 수혜업종은 IT와 통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