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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美 금리인상 등 대내외 여건 변화…"신흥국 자본유출입 우려 커져"

신흥국 누적 자본유입액 및 자본유입·유출 그래프./한은



올해 미국이 금리 인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흥국의 자본유출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 기초체력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의 경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도 신흥국의 외국인 자본흐름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최근 신흥국 자본유출입의 특징과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으로의 외국인자본 유입 폭은 지난 2014년 미국 양적완화 종료 이후 크게 둔화됐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4년 미국의 양적완화가 종료되기까지 5년(2009년~2013년) 동안 신흥국에 유입된 자본은 6조2000억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전 5년(2002년~2006년) 동안 유입된 2조5000억 달러의 2.5배에 달했다.

다만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외국인 자본유입 규모는 연평균 1조2000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2014년 양적완화 종료 이후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연평균 5000억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오세윤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종합팀 조사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간 1조 달러 넘게 신흥국으로 유입되던 규모가 5000억 달러 수준으로 크게 축소됐고 자본흐름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외국인 자본 유입이 가장 많았던 중국의 경우 지난 2015년 사상 처음으로 순유출(900억 달러)이 발생하는 등 유입 폭이 가장 크게 둔화했다. 순유입 규모도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평균인 4조5000억 달러 대비 2016년 2조2000억 달러로 절반에 그쳤다. 지난 2015년은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와 증시 불안 등으로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했던 탓으로 분석된다.

둔화폭이 큰 자본 유형은 해외차입과 포트폴리오 투자였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중 평균 1500억 달러의 차입이 있었으나 2014년에는 800억 달러로 둔화됐다. 2015년에는 대규모 순상환(3900억 달러)이 발생했다. 포트폴리오투자 역시 같은 기간 평균 3100억 달러 유입을 기록했으나 2015~2016년 중 3분의 1 규모 수준인 평균 1100억 달러로 둔화됐다. 자본 성격상 유출입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미 금리인상이 빠르게 진행됨은 물론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은 앞으로도 불리한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선진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신흥국이 갖는 매력 역시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오 조사역은 "대외 부채가 많고 경상수지 적자폭이 큰 몽고나 터키 등 경제 펀더멘탈이 취약한 일부 국가는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경제 펀더멘털 강화와 자본유출입 관리정책의 적절한 운용, 국제공조 등을 통해 자본유출입에 대비할 것을 신흥국들에 권고하고 있다.

오 조사역은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재정·경상수지·대외부채 등 대내외 건전성 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나 북한 핵 실험 등 지정학적 위험에 대응하면서 시흥국의 외국인 자본흐름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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