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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삼성전자발 주가 훈풍, 코스피 날았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시장에 봄 바람을 몰고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해소되면서 코스피는 최근 5년간 이어졌던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까지 뚫을 태세다.

13일 코스피는 20.24포인트(0.97%) 오른 2117.59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2122.88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 기록도 갈아 치웠다.

코스피의 급등은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힘이 컸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 비중은 20% 대에 달한다. 작년 9월 말 18%에서 5개월 만에 2%포인트 이상 올라갔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시가총액 비중도 2%대나 된다. 삼성전자가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력 자체가 압도적이다.

미국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전문기업 하만(Harman) 인수에 따른 기대감이 삼성전자의 가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10일) "지난해 11월 14일 하만과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하만 주주총회 승인, 미국을 비롯한 반독점 심사 대상국 10곳의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며 "이로써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하만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80억달러로 우리 돈 9조4000억원에 이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을 돌파했지만, 메모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판매호조로 실적 성장은 주가 상승을 웃돌고 있다"면서 "하만 인수가 무사히 진행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 상황에서 올해 9조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도 코스피를 끌어 올렸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 난 것.

여기에 외국인의 '바이코리아(Buy Korea)' 열풍도 식지 않고 있어 코스피가 전 고점을 넘어 사상 최고치(2011년 4월 27일 2231.47)까지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영곤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 증가에도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디스카운트됐던 부분이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증시 훈풍에 외국인 매수세까지 더해져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만 4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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