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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유커 방한금지 D-day…관광업계는 초비상

유커 방한금지 D-day…관광업계는 초비상

중국 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조치로 15일부터 한국행 여행상품의 전면 판매 금지령을 내려 국내 관광·유통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지난 2일 각 여행사에 지침을 내려 한국으로 가는 단체관광 상품, 인센티브 관광 상품, 크루즈 여행 상품을 모두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개별 관광객을 위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여행사도 포함되면서 한국 방문객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개별 관광객인 싼커 방문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제주도의 경우 중국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전면 금지일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이미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예약 취소가 줄을 잇더니 15일 이후에는 아예 예약조차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에 제주도 상품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와 숙박업소, 음식점의 휴업이 속출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예약이 전면 취소되면서 영업이 불가피해 일부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권장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고승익 제주도관광협회 마케팅국장은 "사드 갈등 속에 중국 내에서 한국관광 자제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지만 싼커까지 중국 정부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만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를 비롯해 부산, 서울 등 대도시도 사드 보복 직격탄을 피하지는 못했다.

특히 부산의 광복로와 국제시장, 서울의 명동, 남대문, 가로수길 등 화장품 가게가 즐비한 거리의 경우 폐업하는 업소들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시장 상인번영회 관계자는 "크루즈가 부산에 입항하면 중국인 단체 손님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최근 방문객이 줄었다"며 "화장품 가게가 밀집한 광복로보다 피해는 심하지 않지만, 사드 사태와 관련해 상인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애초 예상보다 심각하게 전개되자 각 지자체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에 계획한 13차례 관광 마케팅을 대만, 일본, 동남아에 집중한다.

부산과 직항 노선이 있는 일본 도시를 중심으로 업계 공동상품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키로 했다.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서는 한류, 뷰티, 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관광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무슬림을 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또한 중국 본토 이외에 홍콩과 대만 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개별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싼커들이 편리하게 부산을 여행할 수 있도록 여행 관련 앱 플랫폼도 구축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도 여행객 유치에 속도를 낸다. 관광산업이 중·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장 다변화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의 중국 위주 국제노선을 대만, 베트남, 러시아, 일본 등지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시장 다변화를 꿰하기 위해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신규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동계올림픽 선진국인 유럽의 관광객 비율을 높이는 데 힘쓴다.

관광업계와 지자체의 이런 다양한 노력이 빛을 발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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