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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23g대 35g…냉동만두 시장이 뜨겁다

23g대 35g…냉동만두 시장이 뜨겁다

해태제과가 냉동만두 1위 자리 재탈환에 나서면서 냉동만두 시장이 뜨거워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연간 4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링크아즈텍 기준 CJ제일제당이 냉동만두 시장의 40.4%를 자치하고 있다. 이어 해태제과가 17.6%, 동원F&B가 12.4%, 풀무원이 11.7%, 오뚜기가 5.3% 순이다.

20여년 이상 시장에서 선두를 지켰던 해태제과는 2014년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비비고 왕교자는 35g 제품을 통해 해태제과를 끌어 내렸다. 이후 해태는 23g 신제품 출시를 통해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권토중래에 나섰다.

고향만두 교자(왼쪽)와 날개달린교자/해태제과



◆고향만두 13g→23g…1년간 연구개발

1년간 연구 개발끝에 해태제과 고향만두의 무게가 13g에서 23g로 변경하고 '고향만두 교자', '날개 달린 교자'를 출시하며 냉동만두 시장의 1위를 위한 반격에 나섰다.

제품의 크기는 최근 증가하는 1인가구의 식습관에 맞춘 것이다. 조리를 5분 안에 할 수 있는 최적의 크기로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 부합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만두 종주국인 중국과 일본은 이와 비슷한 크기의 제품이 보편적이다.

또한 해태의 기술력을 담았다. 탄력 있으면서도 얇은 만두피 개발에 성공했다. '고향만두 교자'의 수분함량은 30% 후반대로 기존 제품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 수분함량이 높은 고탄력의 만두피의 강점은 다양한 방법으로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전용 제품만이 가능했던 만두국이나 군만두 요리에도 맛과 형태가 변하지 않고 육즙손실도 거의 없다. 수분 증발도 최소화했다.

만두 외양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 만두의 양끝을 도려 내 마치 복 주머니 같은 모양이다. 접은 부분을 줄임으로써 만두피 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만두 본연의 맛을 살렸다. 찰기 있고 빈 공간 없이 만두 속을 가득 채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만두 속은 잘게 다지는 전통방식을 고수했다. 육질이 담백한 보성녹돈 함량 또한 25.6%로 시중 제품 중 가장 높다.

이달 중순 출시예정인 '날개달린교자'는 고급 만두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던 일명 '빙화만두'를 국내 최초로 대중화했다. 물과 기름 없이 후라이팬에 올리면 아랫부분은 군만두, 윗부분은 찐만두로 즐길 수 있다. 전분과 유지성분 등이 최적화된 전분액을 만두 밑면에 붙이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현재 특허를 출원 중이다. 전분액에 들어있는 유지성분이 물과 기름 역할을 대신하는 원리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철저하게 기본에서 시작해 시장과 높아진 고객의 눈 높이에서 탄생한 제품'이라며 "고향만두의 저력을 확인하고 국내 만두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3종/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맛과 품질개선으로 1위 고수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는 2013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매출이 10배 이상 올리며 냉동만두 시장에서 확고한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냉동만두 전체 시장에서 40.4%의 점유율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한층 더 벌렸다. 특히 과거 열세였던 교자만두 시장에서는 5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비비고 왕교자'의 성공 비결은 시판 만두의 상식을 깨는 맛과 품질을 구현한 R&D 역량이다. CJ제일제당은 고기, 채소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 넣어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려 입 안에서 가득 차는 식감을 구현했다. 만두피는 3000번 이상 반죽을 치대고 수분 동안의 진공반죽을 통해 쫄깃하고 촉촉함을 살렸다.

제품 출시 이후에도 맛과 품질 개선에 집중했다. 언제나 '부드럽고 쫄깃한 만두피'를 즐길 수 있도록 원맥 구성비부터 조사하고 밀가루 특성 등을 연구하는 등 최적의 배합비를 찾아내 '비비고 왕교자' 전용 만두피를 개발했다. 제품 성분과 맛, 원료 배합비 등 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 썼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왕교자'의 후속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수요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비고 왕교자' 매출을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약 15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허준열 CJ제일제당 육가공냉동마케팅담당 부장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비비고 왕교자'가 국내 및 글로벌을 대표하는 1등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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