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로재나·연기처럼 사라진 남자 外
◆로재나,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
엘릭시르/마이 셰발, 페르 발뢰 지음
스웨덴 국가범죄수사국에 근무하는 형사 마르틴 베크를 주인공으로 하는 경찰소설 제 1권 '로재나'와 2권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가 국내 최초 출간됐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이 시리즈에는 영웅적인 면모로 범죄를 해결하거나 번뜩이는 직관력으로 수수께끼를 푸는 캐릭터 대신,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인물들이 등장해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각각 452,356쪽, 1만 3800원, 1만 2800원.
◆나는 포옹이 낯설다
들녘/로렌초 마로네
이 책은 냉소적이고 괴팍한 77살 노인 체사레의 성장 소설이다. 5년 전 아내를 잃고 타인에게 일절 무관심한 주인공 앞에 수수께끼같은 여인 엠마가 나타난다. 체사레는 엠마가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 저자는 체사레가 엠마로 인해 자신의 삶까지 껴안는 과정을 위트있게 써내려갔다. 책을 읽는 동안 자신이 놓치고 살아온 것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하게 만든다. 304쪽, 1만3000원.
◆제주도에서 한 번 살아볼까?
처음북스/김지은 지음
'제주 이민'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휴양지로서의 제주와 '제주 이민자'가 느끼는 현실의 제주는 사뭇 다르다. 이 책은 꿈에 그리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어느날 훌쩍 제주로 떠난 서울 토박이가 온갖 고생하며 알아가는 달콤 쌉싸래한 제주 이민 생활을 담고 있다. 집구하기, 직업 찾기부터 괸당 만들기까지 한 권에 담았다. 280쪽, 1만4800원.
◆솔직한 식품
창비/이한승 지음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밥상을 대하는 이들에게 '과학적으로 먹고 살기'를 도와주는 교양서다. 저자는 다양한 식품에 대한 오해를 과학적으로 풀어낼 뿐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올바른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눈을 길러준다. 240쪽, 1만4000원.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을유문화사/선동기 지음
블로그에서 '그림 읽어 주는 남자'로 이름을 알린 저자가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그림을 다정다감한 해설과 공감가는 이야기로 소개하는 책이다. 재미있는 그림 이야기와 미처 몰랐던 화가들의 정보, 그리고 소소한 감동까지 담았다.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어줄 것이다. 책장을 넘기지 않고도 그림과 글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276쪽, 1만5000원.
◆돈이 보이는 손가락 회계
길벗/김상헌 지음
이 책은 계정과목을 하나하나 무조건 외우는 주입식이 아니라 손가락을 쥐고 펴며 회계의 원리와 흐름을 깨닫게 한다. 이미지 연상의 손가락 회계로 자산-자본-부채의 핵심개념을 잡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제 재무지표를 활용한 문제를 풀면서 기업분석 능력을 키운다. 단번에 이해하기 힘든 회계를 개념부터 확실하게 잡아주는 필독서다. 200쪽,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