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가 최고급 윤활유 시장 공략을 위해 자동차 레이싱 대회를 열었다. SK ZIC 레이싱 페스티벌에 참가한 차량들이 트랙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루브리컨츠가 국내 윤활유 기업 최초로 자동차 레이싱 대회를 열고 최고급 레이싱 윤활유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18~19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017 SK ZIC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총 250대의 차량과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선수들은 차량에 SK루브리컨츠의 최고급 레이싱 윤활유 'SK ZIC 레이싱'을 주입하고 트랙을 달리며 제품의 성능을 직관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모터스포츠 선수급 대회인 타임트라이얼 과 일반 참가자가 참여하는 트랙데이를 함께 운영해 전문가와 일반 운전자 집단 모두에게 성능을 평가 받았다.
한 참가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모빌이나 쉘 등 글로벌 메이저 윤활유 기업들의 제품과 비교할 때 SK ZIC 레이싱 성능이 더 좋다는 것을 체감 할 수 있었다"며 "국내 고품질 윤활유 기술이 이 정도 수준에 올라 있다는 것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국산 윤활유 제품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급 윤활유 제조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대회를 계획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윤활유 기업이 직접 연 최초의 대회를 통해 모터스포츠와 수입차 시장 등 최고급 엔진오일 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레이싱용 윤활유 제품 SK ZIC 레이싱을 출시하고 고성능 엔진오일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차세대 그룹 V 합성기유를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은 독자적인 '이중보호 기술'이 적용돼 극한의 트랙 주행에도 점도 유지력과 엔진보호 성능이 뛰어난 최고급 합성유다.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이번 ZIC 레이싱 페스티벌을 통해 SK루브리컨츠의 고급 윤활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ZIC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수입 브랜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고급 윤활유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ZIC 레이싱 페스티벌은 이번에 열린 1차 대회를 시작으로 6월, 9월로 이어지는 2차, 3차 대회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 레이싱인 타임트라이얼 대회는 국내 최고 수준인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제공하며 일반인 참여와 가족 나들이 행사도 강화해 새로운 문화를 제시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