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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서 중견기업된 톱텍, 50억 내 中企 협력펀드 만들었다.

중기청과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100억 조성

삼성전자와 파트너를 맺고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톱텍이 다시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돕기 위해 정부와 손잡고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었다.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톱텍은 1992년 설립된 이후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의 제조에 필요한 자동화기기 뿐만 아니라 나노 분리막, 전자파 차폐 섬유 등을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전체 392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1622억원을 해외에 수출했다. 주요 수출지역은 중국, 베트남 등이다. 2015년 당시엔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청은 27일 톱텍 아산사업장에서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100억원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협력펀드는 정부가 50억원, 톱텍이 50억원을 각각 댄다. 조성된 펀드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뒤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톱텍이 구매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이었던 톱텍은 2005년 당시 삼성전자 LCD설비시장에 참여한 바 있다. 이듬해엔 삼성SDI에서 세계 최초로 시도한 AMOLED 양산화를 위한 설비투자에 참여했다. 연이어 2007~2008년엔 삼성전자 LCD 8세대 라인 투자에도 관여했다.

2009년엔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에 참여, 정부로부터 1억8000만원 정도를 지원받았다.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개발에 성공한 'LCD ITO 케리어 모듈 반송 및 운영시스템'은 이후 삼성전자에 납품,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부 지원금의 83배에 달하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또 삼성전자는 생산량 증대와 불량품 감소 효과를 덩달아 봤다.

그 후 8년이 지난뒤 중견기업 반열에 올라선 톱텍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50억원이란 거금을 내놓게 된 것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협력펀드'는 공장자동화기기 제조분야 중소기업들과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중기청과 톱텍은 중소기업과 함께 기술개발 할 수 있는 R&D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발굴하고, 개발된 제품의 판로 확보를 위해서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톱텍까지 포함하면 정부의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63개사가 참여해 7694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올해 말까지 계획된 펀드 조성액은 약 82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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