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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12>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소외됐던 업종들도 올라올 것”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대세가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해도 결국 함께 상승한다. 따라서 '이건 되고, 저건 안 된다'라고 말하기보다는 대체로 좋다고 말하고 싶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국내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지난 해 주가가 하락했던 업종(제약·음식료), 주가가 올랐지만 이익이 상향조정된 업종(은행·건설·철강) 모두 올해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도 "중국 때문에 항공이나 자동차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은데 이들은 중국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올해 1분기에만 6조원에 가까운 외국인 자금이 들어온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분석했다. ▲수출기업 실적개선 기대감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이유라는 것이다.

그는 "수출 약효가 떨어지면 첫 번째 이유는 힘을 잃을 것"이라면서도 "두 번째, 세 번째 이유는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주주환원 정책은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낮은 밸류에이션은 다른 국가와 절대적 비교는 불가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라는 것은 절대 주가가 비싸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 센터장은 이러한 전망 속에 2분기 코스피는 2300선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1분기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7% 상승했다면 2분기에는 5% 정도의 상승세를 예상한 것이다. 다소 둔화된 성장세를 예상했고, 낙관을 경계했다.

그는 "4월이 되면 1분기 실적을 총평할텐데 그에 따른 반응은 2분기 초에 끝날 것"이라며 "2분기 말은 하반기 전망이 시작되는 때여서 조금 하락할 수 있고, 지금까지 두 자릿수를 이어온 수출이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하단은 2070~2100으로 제시했다.

국외 투자처로는 중국과 유럽을 추천했고, 미국 경기의 과열을 우려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가 호황기이기 때문에 조금 위험을 감수한다면 경기의 모멘텀이 좋은 유럽과 지난해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중국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연준이 지금까지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시장에 안도를 줬는데 이 기조가 이어질 수 있느냐는 확신할 수 없다"며 "미국 경기 흐름, 사이클에 신경쓰면서 과열 국면에 진입하는 건 아닌지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정책도 위기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 트럼프 케어가 좌초됐다"며 "지금까지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라온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5월 대선이 끝나고 신정부가 출범하면 소비 여력 개선에 따라 소외됐던 업종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화장품 같은 경우도 선별적으로 보면 투자할 만한 곳이 있다"며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업체인 한국콜마·코스맥스 등이 좋고, 유통이나 미디어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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