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에 출근하는 직원의 PC에 퇴근시간(오후 5시) 30분전에 PC OFF의 알리는 메시지가 뜨는 장면/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기업문화 개선…다양성위원회·유연근무제 도입
롯데칠성음료가 기업문화 개선 활동을 통해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는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그룹 차원의 '다양성 위원회'의 활동을 비롯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문화 개선 활동을 펼치겠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난임휴직(6개월), 임신초기휴직(3개월) 등 모성보호형 휴직 제도 시행과 직장 어린이집과 수유 공간을 포함한 여성 휴게실을 운영한다. 10~30년 재직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안식년 휴가 제도, 다양한 사내 동아리 활성화, MBTI 성격검사 실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사무직은 직원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8시, 9시, 10시 중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 매주 수·금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정하고 기존 근무시간에서 1시간 단축 운영한다. 이날에는 청바지, 티셔츠 등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근무간 인터벌 제도를 통해 부득이하게 장시간 근무시에는 퇴근 후 최소 휴식시간인 12시간을 보장해 다음날 여유 있게 출근하고 출근시간과 관계없이 정상시간에 퇴근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영업직은 다양한 유통채널의 영업일에 맞춰 휴일을 제대로 챙길 수 없었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토요일 휴일을 보장한 주 5일제를 실시하고, 개인휴대단말기를 통한 판매실적 입력 시스템을 1시간 앞당겨 오후 6시에 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칠성 측은 이러한 근무환경 개선에 따른 업무 집중 효과로 이직률이 낮아지고 실적 역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성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문화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며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춰 행복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업문화 개선 활동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5년 12월에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 2016년 5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인증받는 등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 평균 근로시간은 1766시간이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이보다 약 20% 더 많은 2113시간을 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