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전문화된 상품의 판매를 강화한다. 이는 기존 대형마트에서 보기 어려운 판매방식으로 온라인으로 돌아서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다.
롯데마트는 식물 소재 솜으로 만든 침구와 단독 프로스펙스 운동화 등 다양한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미국 '듀폰(DUPONT)'의 '소로나(SORONA)'솜을 사용한 침구를 판매하는 것은 롯데마트가 대형마트 중 최초이다. 듀폰 소로나 솜은 주로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원료를 37% 이상 사용해 생산한 소로나 섬유를 50% 이상 함유하고 있는 재생 순환성 소재다. 생산 방식은 나일론 생산방식과 비교했을 때 30%의 에너지 사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온실 가스 배출은 63%까지 절감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듀폰 소로나 베개솜(50·70cm)'을 1만9900원에, '듀폰 소로나 이불솜 싱글(160·210cm)'과 '듀폰 소로나 이불솜 퀸(200·230cm)'을 각 5만9000원, 7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또 워킹·런닝화 전문 유명 제조사인 프로스펙스와 함께 올 봄·여름 시즌 신상품으로 경량 워킹 겸 러닝화인 '마하 W' 시리즈를 선보인다. 프로스펙스와 2만 켤레를 사전 매입한 롯데마트는 올해 신상품인 '마하 W' 시리즈를 단독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시리즈별 전체 매입 방식은 기존에는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매입 방식으로 제조업체는 대규모 물량을 보증 받을 수 있고 유통업체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할 수 있는 대량 매입의 장점이 극대화된 사례로 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마하 W 시리즈의 판매 가격을 3만9900원으로 결정했다.
롯데마트측은 "이번 프로스펙스 운동화 개발 사례가 다른 상품에도 정착될 수 있다"면서 "유통업체별 단독 상품은 PB(Private Brand)에 국한된 것이 아닌 NB(National Brand)까지도 포괄하는 개념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특화 MD 전략'의 고도화를 위해 상품 기획자 뿐만 아니라 지원 부서, 점포 인원 역시 상품에 대한 고도의 지식을 갖춰 '전 구성원의 상품 기획자화'로 조직 체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모바일 유통채널로 이탈하고 있는 만큼 롯데마트는 상품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속 변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창립 기념 행사 기간 동안에는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다양한 신상품들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