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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계, S8·노트7 소식에 프로모션 강화

서울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 갤럭시S8 체험존에서 소비자들이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를 써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LG전자, 화웨이 등이 판매량 유지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갤럭시S8 구매 수요를 자사 제품으로 돌리기 위해 소비자를 위한 혜택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는 이달부터 전국 3000여 곳의 삼성 모바일 전문 체험형 매장 'S존'에 전시된다. 전국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에 마련되는 S존에서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의 베젤리스 디자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국 핫플레이스 40곳에 프리미엄 라운지 스타일로 차별화된 체험존도 운영한다. 체험존은 5월까지 전국 80개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50여개의 전국 주요 은행 지점에서도 금융거래에 최적화 된 갤럭시S8 시리즈의 홍채인식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S8의 사전판매는 7일 시작되며 사전판매 제품은 공식 출시일인 21일 이전에 개통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플래그십 제품으로 출시했던 갤럭시노트7도 리퍼비시로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국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회수한 갤럭시노트7은 306만대에 이른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배터리 용량을 기존 3500㎃h에서 3000~3200㎃h로 줄이고 5월까지 준비를 마쳐 이르면 6월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6, 갤럭시노트4 등을 리퍼폰을 내놓으며 30~50% 할인가를 적용했다. 갤럭시노트7 가격은 50만~60만원대가 될 것"이라며 "이제 와서 갤럭시노트7로 수익을 내는 것은 삼성전자에게도 큰 의미가 없는 만큼 30~50% 할인율을 적용해 회수한 재고를 처리하는데 의의를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가 G6 구매 고객에게 20만원대 사은품을 5000원에 구매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추첨을 통해 45만원짜리 스마트워치 'LG워치 스포츠'를 증정하기로 했다. /LG전자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가 다가오자 스마트폰 업계는 기존에 출시한 제품 가격을 낮추거나 사은품을 추가로 증정하면서까지 대응에 나섰다. 제품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출시된 LG G6는 출시 이틀 만에 3만대가 판매되는 등 초반 흥행에서 전작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하루 판매량이 5000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최신폰인 G6는 지난주 들어 한 대도 팔리지 않는 날이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반면 갤럭시S8은 사전예약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비교적 고령층인 70~80대 고객들은 아예 접수가 시작되면 연락 달라며 원하는 색상과 전화번호까지 남기고 가는 상황"이라고 급변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LG전자는 이달 G6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신 스마트워치 1000대를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사은품으로 증정되는 스마트워치는 45만원 상당의 'LG워치 스포츠'로 지난 2월 처음 공개된 신제품이다. 최대 2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4월 말까지 연장 진행한다. G6 구매 고객은 '톤플러스(HBS-1100)', '롤리키보드 2'와 '비틀 마우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하반기 아이폰8 출시가 예정된 애플도 아이폰7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며 갤럭시S8 견제에 동참했다. 애플은 아이폰7 레드를 선보이며 판매액 일부는 에이즈 감염 예방과 치료 등에 사용된다고 공익 목적을 내걸었지만 출시시기는 갤럭시S8을 겨냥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지난해 말 국내 출시된 화웨이 P9 시리즈는 출고가가 22만원 인하됐다. P9는 59만9500원에서 37만9500원으로, P9 플러스는 69만9600원에서 47만9600원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4월 글로벌 출시 당시 해외 판매가가 각각 75만원, 94만원 수준이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 반값이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에 밀리지 않으려는 업계의 프로모션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나친 사은품이 제품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90만원에 스마트폰을 구매해 40만원대, 20만원대 사은품을 받으면 스마트폰 가치는 30만원으로 인식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좋은 전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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