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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노동력' 목표 해외진출 자제…코트라, 생산성 향상등 선진국이 '유리'

생산자동화 도움으로 미국등이 고생산성·저비용에 효과적

자료 : 코트라



값싼 노동력을 위해 동남아 등에 적극 진출했던 우리 기업들의 전략 수정이 중장기적으로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공장을 이전하는 '저임노동력 생산기지화 전략'보다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진출을 확대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생산자동화가 늘어나면서 인건비가 높은 선진국도 제조단계에서 많은 장점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외형적 성장'을 위해 해외에 진출하기보단 앞으로는 '수익성 향상'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저성장 및 보호무역주의로 통상 환경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아울러 현지화 및 상생협력으로 진출국의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3일 펴낸 '우리 기업의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분석과 시사점'에서 이같이 밝혔다.

KOTRA가 제조기업 1475개의 경영성과를 생산성과 비용효율성 두 가지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생산성·저비용'으로 경영성과가 우수한 생산기지는 미국, 폴란드, 슬로바키아, 중국, 멕시코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인도네시아, 인도, 미얀마 등은 '저생산성·저비용'의 대표적인 생산기지로 꼽혔다. 봉제, 신발, 의류 등 노동집약적 업종이 이들 지역에 상당수 진출해 있지만 생산성과 노동효율성이 모두 낮은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전기, 전자, 기계장비 순으로 생산성이 높은 대신 비용도 적게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타 운송장비, 의복·잡화류, 섬유·피혁, 목재·가구 등은 비용효율성이 좋은 반면 생산성이 낮아 현지 진출 장점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료품, 화학·의약 등은 생산성과 비용 효율성 모두 낮았다.

진출 나라별로도 장단점이 극명했다.

미국의 경우 진출 기업 절반 이상이 높은 생산성을 기록했다. '고생산·저비용' 기업 비중도 38%에 달했다. 미국은 자동차 관련 샤시, 금속 등 부품 생산 기업 진출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국은 진출 기업의 17%가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성·비용효율성 모두 높은 기업은 4%인 15개에 그쳤다. 중국엔 전기·전자, 플라스틱 가공, 섬유 등 모든 업종이 고르게 진출해있었다.

KOTRA는 "해외 진출 기업들은 시장, 분야, 방식 등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생산네트워크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동력이 값싼 지역을 생산기지화하는 전략보다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진출을 확대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거나, 생산네트워크 구축이 쉬운 지역협의체를 적극 활용하고, 자동차·자동차부품 등 전통제조업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산업 등 부가가치 창출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 등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또 선진국에 진출할 때 인수합병(M&A)을 적극 활용해 생산성 및 비용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에 대한 체계적 분석 등 현지화에 주력하거나 공유가치를 창출해 진출국과 상생 모델을 실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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