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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프로듀스101' 제작진이 밝힌 #연습생차별 #과거논란 #악마의편집(종합)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로고/CJ E&M



(왼쪽부터)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트레이너 군단/메트로 손진영 기자



국민 프로듀서가 직접 만드는 보이그룹 '프로듀스101 시즌2'가 새 시즌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각종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프로듀스101 시즌2'가 과연 아이오아이를 뛰어넘는 보이그룹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63빌딩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발표회에는 보아, 이석훈, 신유미, 가희, 권재승, 치타, 던밀스와 제작진 그리고 98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그램으로,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시즌1에서 걸그룹을 탄생시켰다면 이번엔 보이그룹이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안준영 PD/메트로 손진영 기자



시즌1부터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안준영 PD는 두 가지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국민이 직접 만드는 글로벌 아이돌을 제작하는 게 큰 의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또 하나, 숨은 의도가 있다. 1년에 50~70여 개 아이돌이 탄생하고 있지만 그 중에 각인되는 그룹은 2~3팀 밖에 안 된다"면서 "대형, 소형 기획사의 차이가 여기서 드러나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소속사의 크기와 상관 없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방영된 시즌1은 방영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최종화 시청률은 평균 4.3%, 최고 4.9%(유료플랫폼 기준/전국가구)를 기록했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음원들은 각종 음원 차트 순위권을 장악했다. 아울러 시즌1을 통해 결성된 그룹 아이오아이 역시 대세 걸그룹으로 가요계를 휩쓸었다.

지난 시즌의 성공은 새 시즌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아울러 지난 시즌 실패 사례를 보완하는 것 또한 제작진이 풀어가야 할 과제다.

안PD는 먼저 연습생들의 분량, 투표 방식 등의 문제점에 대해 "연습생들이 101명이나 출연하다 보니 분량 면에서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 연습생들에게 얘기한 게 촬영 또한 경쟁이란 거였는데, 개인의 매력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친구를 많이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 역시 본인 확인이 가능한 ID만 투표가 가능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새 시즌 시작 전, 시즌2의 주제곡 '나야나(PINK ME)' 무대가 선공개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함께 A부터 F 등급으로 나뉜 연습생 그룹에 차별이 자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안 PD는 "A그룹부터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간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 저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연습생들의 인권이다"라며 "제작진이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채찍질 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데뷔 8년 차 그룹 뉴이스트의 멤버들 및 이미 데뷔를 거친 장문복의 합류 역시 공정성 논란을 불렀다. 그러나 안PD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변한 게 아니라 취지를 떠나 (프로그램이) 발전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면서 "시즌1을 해보니 데뷔와 데뷔 이후의 이야기도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가요계는 소리없는 전쟁터인데 그곳에서 버틴 친구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미 팬덤이 형성된 이들이 출연하는 만큼 투표수에서 차이가 있을 거란 지적도 이어진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제작진은 "기존에 팬덤을 가지고 있던 출연자가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초반엔 득을 보는 것 같지만 결국 투표수가 100만이 넘어가기 때문에 (개인의) 매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문제는 금방 희석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힙합 장르를 고수하던 장문복의 합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장문복 군을 저희가 섭외한 건 아니다. 장문복 군을 처음 봤을 때 아이돌이 정말 하고 싶어서 한 거냐고 재차 물어봤었다. 그런데 힙합과 아이돌을 같이 하고 싶다고 거듭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복군이 (최하위) F그룹에 속해있는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제작진도 매일 매일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트레이너로 합류한 가수 보아, 래퍼 치타, 던밀스, 가수 이석훈, 신유미, 권재승, 가희 /메트로 손진영 기자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 특정 연습생의 과거 논란이 불거져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서도 같은 논란이 있었던 만큼 제작진은 해당 문제와 관련해 더욱 신경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PD는 "안타깝게 3분의 연습생들이 하차했다. 그러나 연습생들의 하차는 저희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 프로듀서분들이 하시는 거라 생각한다"면서 "새 시즌을 시작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게 남자 연습생이라는 점이었다. 과거 논란에 대해 정말 많이 대비한다고 했는데 논란이 나오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5명의 개인 연습생을 제외한 나머지 연습생들은 모두 소속사가 있습니다. 새 시즌 시작 전, 행여나 문제가 생길 거리가 있을까봐 소속사와 연습생 모두에게 재차 물어봤었는데 당시엔 문제 거리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생겼는데 더욱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꾸준히 불거진 악마의 편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PD는 "악마의 편집은 PD 이름을 걸고 하지 않겠다. 재밌는 걸 더 재밌게 보여드리고, 슬픈 걸 더 슬프게 보이게 하는 걸 편집이라고 배워왔다. 그걸 공정하고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던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연습생/메트로 손진영 기자



이날 제작진은 지금껏 불거진 여러 문제을 보완하고 개선하며 보다 완성도 높은 시즌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재차 밝혔다. 또한 보아, 이석훈, 신유미, 가희, 권재승, 치타, 던밀스 등 화려한 트레이닝 군단을 바탕으로 더 화려한 시즌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지난달 26일 첫 현장평가 녹화를 마친 '프로듀스101 시즌2'는 총 4번의 국민 프로듀서들의 평가를 통해 최종 데뷔 멤버 11인을 선발한다. 과연 이 모든 논란을 뛰어넘어 시즌1의 아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프류듀스 101 시즌2'는 오는 7일 금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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