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옥 기보 이사장이 창립기념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기보
'인더스트리 4.0 FIRST 보증' 新상품 출시…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집중지원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3일 오전 부산 본점에서 창립 28주년 기념식을 갖고 "28살의 청년기보로 성장하기까지 노력해준 임직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여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되자"고 당부했다.
기보는 이날 기념식에서 그간 기술평가와 금융을 융합한 기술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 온 바 이를 토대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각 부서는 이날 '4차 산업혁명, 기보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지원 사례', '빅데이터 연계 기술평가', '업무프로세스 지능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발표하여 내부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기보는 이날 창립일을 맞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과 산업을 지원하는 신상품 '인더스트리 4.0 FIRST(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Significant Transformation·4차 산업혁명과 엄청난 변화) 보증'을 출시했다.
기보는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을 선정하여 이들 기업을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올 초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 공동기준'에 따르며 자동화기술, 로봇, 자율주행, 3D프린팅, 바이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클라우드 관련 주요기술을 포함한다. 지원대상 기업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초연결성, 초지능화, 융합성, 신사업창출, 신시장창출, 시너지창출 등 기보의 판별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 지원절차와 조건도 완화하여 연간 1조원까지 집중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프로그램은 등급이 높은 핵심기업(우수기술기업, BBB등급 이상)과 일반기업(B등급 이상)으로 구분한다. 핵심기업에는 보증연계투자 추천, 보증비율, 보증료 등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선택을 통해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기보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창업지원을 현재의 연간 5조원에서 10조원까지 늘려 우리나라의 창업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옥 기보 이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직원대표와 케잌 커팅을 하고 있다./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