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케이뱅크, 금융관행 바꿀 태풍의 눈 되나…가입고객 4만 돌파

케이뱅크 인터넷사이트 첫 화면.



'케이뱅크'의 돌풍이 거세다. 출범 이틀만에 가입 계좌수가 4만개를 넘어섰고, 대출도 3000건 가까이 이뤄졌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로 일단 일반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앞으로 지켜볼 관전 포인트는 이런 관심이 지속될 지와 유입된 고객이 단기 '체리피커(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가 아닌 케이뱅크를 주거래은행으로 계속 이용할 지 여부다.

4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전일 자정(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수시입출금과 예·적금 계좌수는 4만1307개로 집계됐다.

고객수는 3만9798명으로 이날 오전 중으로는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대출건수는 2714건이며, 체크카드 발급수는 3만6290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출범 이후 가입고객이나 계좌수의 목표치를 정해놓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수치는 크게 넘어섰다"며 "첫 날 반짝 관심이 아니라 가입 증가속도가 높은 수준에서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도 케이뱅크에 이 정도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예상하진 못했다. 이미 시중 은행들이 한 발 빠르게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전문가들마저도 인터넷은행의 출범에 너무 큰 기대를 할 필요는 없다고 평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비대면 계좌 개설의 경우 기존 A은행이 더 편하고, 예금금리의 경우 B은행의 특정 상품이 유리하다. 간편 송금은 C은행이 더 빠르고, 중신용자도 마이너스대출 금리는 D은행이 더 낮다는 식이었다.

개별로 보면 더 유리한 은행이 있을지 모르지만 케이뱅크는 이 모든 편리함을 집약시켜 놨다. 예상치 못한 돌풍이 가능했던 이유다.

출범 초기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는 분명 성공했지만 중금리대출 금리 매력 말고는 상품 자체의 차별성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뱅크 또한 은행과 동일하게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규제를 받는 만큼 레버리지 확대에 한계가 따른다"며 "위험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금리대출 특성을 고려할 때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부 영업 환경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5일에는 인터넷은행 2호 카카오뱅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현재 3000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58%를 가지고 있는 한국투자금융지주며, 주요 주주는 카카오와 KB국민은행, 우정사업본부, 넷마블, 스카이블루럭셔리인베스트먼트(텐센트) 등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