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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대선 D-34] 文-安, '양자'아닌 '양강'구도 전망…대선 고차방정식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4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청지역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창원 기자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인' 7연승을 챙기며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이른바 '대세론'을 이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兩强) 구도'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특히 안 후보는 대선 출사표를 던진 직후부터 이번 대선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와 저(안철수)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승리에 자신있다"고 밝힌 터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후보는 4일 국민의당 마지막 경선인 대전·세종·충청지역 경선에서도 연승을 이어가며 총 누적득표율 72.71%(13만3927표)를 기록하며, 손학규 후보(19.38%·3만5696표)와 박주선 후보(7.91%·1만4561표)를 크게 앞섰다. 이후 여론조사에서도 안 후보가 84.20%로 압승해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안 후보는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됐다. 문제는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단연 '반문(반문재인) 연대' 여부다.

안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연대 및 후보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타 정당과 이른바 '제3지대'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안 후보와 문 후보간 '양자(兩者) 대결'에서 안 후보가 앞서는 조사들이 이어지고 있어 대선이 진행되면서 영향을 받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이 모두 완주하고, 대선 출마 의사를 조심스레 내비치고 있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정운찬 전 국무총리·홍석현 전 중앙일보 JTBC 회장 등도 출사표를 던지는 '양강구도·다자(多者) 대결'에서는 안 후보의 승리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앙금'이 쌓인 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들의 지지표를 누가 흡수하게 될 것인가에 따라 판세는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현실성은 낮아보이지만 자유한국당 홍 후보와 바른정당 유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고, 이에 따라 '보수 결집'이 성사되면 안 후보와 문 후보 모두에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안 후보와 문 후보는 일찍부터 이에 대해 '날선' 신경전을 시작했다.

문 후보는 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 후 기자간담회에서 "(양자구도로 대결이) 별로 있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구도라는 것은 안철수 후보가 적폐세력들의 정권연장을 위한 후보가 된다는 뜻"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는 "저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구도가 된다는 것은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뿐만이 아니라 구(舊)여권과 함께 연대하는 그런 단일후보가 된다는 뜻"이라며 "지금 많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는데 적폐세력들과 함께 한다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제가 여러차례 걸쳐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그런 공학적인 연대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고 누차에 걸쳐 말씀드렸다"며 "그런데 그것(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과 연대)을 또 가정하고 비판하는 것은 마치 허깨비를 만들어서 그 허깨비를 비판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와 문 후보의 양강구도로 (대선이) 가는 입장에서 그 말씀을 하신 것은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몰상식하고 불의라고 하는 것과 같다. 정말 적절치 않다"며 "그것은 국민을 반으로 잘라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몰상식하고 불의'라고 규정하는 것인데 그것이야 말로 많은 사람들이 지금 문제라고 생각하는 계파패권주의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정치공학적·면죄부·특정인을 위한' 연대는 절대 없다며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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