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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백화점 직매입 비율 고작 2.6%·수수료율은 최고 43%, 中企중앙회 조사

외상으로 사들이고, 재고는 반품…부담은 납품社가 떠안아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백화점이 납품업체로부터 직매입해 제품을 판매하는 비율이 고작 2.6%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외상으로 사들여 판매하고, 남는 것은 반품하는 등 재고 부담을 업체에 주로 떠넘기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의 경우 실제로 외상매입후 판매하고 재고를 반품하는 '특정매입'(73.7%)이나 판매금액에 따라 입점업체가 수수료를 물도록하는 '임대을'(14.2%) 비율이 매우 높았다. 납품업체 10곳 중 8곳 꼴이다.

대형마트의 직매입 비율은 76.6%로 비교적 양호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의 경우 납품업체 판매수수료가 의류, 가전·컴퓨터 등 일부 품목의 경우 최고 43%까지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제품을 납품하거나 입점해 있는 중소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애로실태를 조사해 5일 내놓은 결과에서다. 이 가운데 백화점 거래 중소기업은 190곳, 대형마트는 312곳이었다.

'직매입'이란 백화점 등 유통업체가 재고부담을 안고 제품을 구입해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유통사 입장에선 제일 부담스러운 방식이다. 이에 따라 납품업체에 부담을 전가하는 특정매입 등을 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수수료도 월 고정임대료를 받고 매장을 빌려주는 '임대갑'보다는 특정매입과 거래구조가 유사한 '임대을'이 주를 이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통해 제품을 팔아야하는 제조사 입장에선 '울며 겨자먹기'로 이같은 방식에 동의, 계약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인 셈이다.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높은 수수료는 입점업체들에겐 여전히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정매입 및 임대을인 업체들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 수수료는 업체별로 편차가 있었지만 현대백화점은 의류 부문에서 최고 43%, 롯데백화점은 가전·컴퓨터 부문에서 최고 40%, 신세계백화점은 패션잡화 부문에서 최고 38%의 판매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한 중소기업 대표는 "높은 수수료 때문에 백화점과 싸운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일부 백화점에선 아예 지점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백화점은)입점업체들에게 높은 수수료를 받아 한 해 수조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동반성장'을 한다며 찔끔 돈을 내는 모습을 보고 더욱 화가 나더라"고 토로했다.

대형마트의 마진율은 재고 리스크 등의 사유로 평균마진율과 최고마진율 모두 백화점 판매수수료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매입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고마진율을 보이는 품목은 홈플러스 69.5%(식품·건강), 이마트 66.7%(생활·주방용품), 롯데마트 50%(패션잡화), 하나로마트 50%(생활·주방용품)였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 납품기업들은 납품단가 인하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방안으로 부당한 단가인하 요구에 대한 제재(27.6%), 업종별 동일 마진율 적용(26.4%), 세일·할인시 유통업체와 납품업체의 할인가격 분담(23.4%) 등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납품 중소기업의 불공정행위를 경험한 응답은 전년도와 비교 해 백화점의 경우 29.8%에서 11.1%로, 대형마트는 15.1%에서 9.3%로 모두 감소했다.

중기중앙회 최윤규 산업지원본부장은 "선진국보다 현저히 낮은 국내 백화점의 직매입 비율을 개선하고 대형마트의 높은 마진율 구조를 공개하는 등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관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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